총회 주일헌금에 적극 동참하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7월 15일(수) 14:43
총회는 지난 2001년 제86회 총회 시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교회를 상대로 모금하던 관행을 중지하도록 하고 다음 회기인 제87회기부터 통합 모금을 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모금된 재정은 총회 산하 각 부ㆍ위원회의 사업에 따라 배정되어 지금 '정책 총회ㆍ사업 노회'라는 큰 틀 속에서 총회적 사업에 효율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총회가 필요로 하는 재정 목표보다 늘 저조하게 모금된다는 것이다. 우리 교단 세례 성도 1백60만 명이 1인당 2천 원씩만 헌금해도 산술적으로 32억이라는 큰 재정이 확보된다는 계산이지만 이것은 단순 산술에 지나지 않는다. 교회의 동참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올해 93회기 총회도 재정부에서 이번 회기 목표액을 20억으로 잡았고 추진해 왔으나, 현재 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2천5백여 교회, 모금액으로는 절반 조금 넘는 정도인 11억원 정도가 모급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계획된 중요한 교단적 사업의 수행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1일 총회 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총회 재정정책 세미나'에서 저조한 모금 현황에 대한 우려와 의무제로의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되고 논의 된 바 있다.
 
우리 교단은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을 가지고 교단내의 여러 가지 총회적 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해왔을 뿐 만 아니라 대사회적 봉사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에큐메니칼 선교와 글로벌 협력에 큰 역량을 가지고 섬겨오고 있다. 이러한 교단적 교육 봉사 선교역량이 필요하나 재정의 심각한 부족으로 말미암아 축소되거나 지체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회와 교회는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총회주일 헌금이 자율적인 면이 있지만 전국 7천6백71개 교회의 모든 목회자가 먼저 우리 총회 위상과 총회적 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 총회는 이 시대에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을 우리의 결집된 기도와 헌신, 그리고 재정적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목회자가 개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단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교단의 여러 총회적 사업들을 알려주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교단의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초석이 된다.
 
한편 총회 산하 64개 노회는 산하 교회들에게 총회주일 헌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잘 설명하고 총회 협력에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노회의 개교회 동참의 격려와 노력이 노회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개교회가 총회와 연결되어 교단적 대사회적 선교 사업에 동참한다는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개교회마다 교회학교 등 여름행사로 분주하지만 더욱 열심히 움직이는 총회를 기억하고 총회주일 헌금에 동참하는 성숙한 교회의 모습을 보이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