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향기 가득한 휴가

[ 착한문화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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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15일(수) 14:20
   

근래 들어 사람들이 붐비는 도심을 중심으로 테이크아웃(Take Out) 간판이 붙은 각종 커피전문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아침 출근하면서 카페라떼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하거나, 점심을 마치고 직장동료들과 삼삼오오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이제 친숙한 일상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석유 다음으로 많은 것이 커피이고,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 가는 원두커피 소비국가라고 한다. 1990년대부터 원두커피 문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신선하고 맛좋은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어 왔다. 이제는 자판기 커피로 대변되는 인스턴트 커피의 자리를 위협하는 정도에 까지 이르렀다. 몇 년 전에는 모 방송국의 커피전문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많은 젊은이들의 로망이 되기도 했다. 이제 커피는 하나의 주도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독특한 향기와 맛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휴가의 계절 7월을 맞이하면서, 올해에는 커피향이 가득한 공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사실 분위기 있는 커피전문점 중 상당수가 도심 외곽에 있어 휴가철에 둘러보기 더 없이 좋다.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커피 한 잔의 담소를 나누는 여유, 우리의 일상을 더욱 향기나게 해줄 것이다. 

 

◈ 테라로사 (www.terarosa.com)
일상으로부터의 휴식과 자유로운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카페문화를 지향하며 설립되었다. 수도원 같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커피묘목들이 가득한 화원이 있고 유럽의 가내수공업 공장 같은 아기자기함이 있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74-4. ☎ 033-648-2710
 
◈ 고당 커피&로스팅 (www.godangcoffee.com)
새들의 안식처라는 이름을 가진 조안면에 옛 정취 물씬 나는 한옥에 자리 잡고 있다. 커피도 우리나라에서 마시면 우리 차라는 생각에 한옥 커피집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옥과 커피, 재즈의 독특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192-10. ☎ 031-576-8090
 
◈ 산타로사 (www.santacoffee.com)
군산의 은파유원지를 배경으로 들어서서 조용한 대화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만이 아니라 작은 사진전과 음악회 등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나운동 248-15. ☎ 063-464-4991
 
◈ 카페 보헤미안 (www.bohemian88.com)
커피명인으로 불리는 주인장이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한다. 바닷가 근처에 펜션을 겸해서 운영되고 있으며, 소박하고 아늑하면서도 커피향으로 가득한 곳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 ☎ 033-662-5365

◈ 이레하우스 (www.irehouse.co.kr)
스페니쉬풍의 펜션이자 미술관이며 카페가 있는 작은 성이다. 핸드드립 커피의 맛도 유명하지만 유럽을 여행하며 모은 커피잔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2동 52. ☎ 064-723-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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