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기금 스리랑카에 학교 세웠다

[ 교계 ] 4년전 월드비전에 지원한 쓰나미 기금 3억원, 복구비용 및 교실재건 사업에 쓰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7월 10일(금) 16:43

   
▲ 배용준씨의 '쓰나미' 후원기금으로 보수 건립된 데니피티야공립중학교학생들이 신축된 교사에서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제공 월드비전
"스뚜띠(고마워요), 욘사마."

인도양 연안 국가의 '쓰나미' 피해지역 복구비용으로 4년 전 배용준씨가 기탁한 기금이 스리랑카 꿈나무들의 학업 터전을 마련했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에 따르면 한류문화 전파 선두주자인 '욘사마' 배용준씨는 2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해일 긴급구호 및 복구자금으로 지난 2005년 월드비전에 3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월드비전은 이중 2억 원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피해국가의 초기 긴급구호비로 사용했으며 나머지 1억 원을 스리랑카의 피해학교 복구사업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 이번에 신축된 교사.
이번 재건된 학교는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지방의 데니피티야공립중학교이며, 그간 이재민 수용소로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당시 학교에는 5백80여 명의 학생이 칸막이가 없는 3개동의 교실에서 소음이 노출된 채 공부하며 4개의 화장실을 나눠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실 또한 재래식 형태로 여성용의 경우 지붕조차 없었다.

월드비전 측은 배용준씨의 후원금을 통해 화장실 개축 및 10개의 교실이 신축되었으며, 이중 4개 교실은 무용실 가사실습실 음악실 영어수업실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후원금으로는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교복, 학용품도 지원했다.

이 소식을 접해들은 배 씨는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어 기부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오히려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한편 배 씨는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3억2천만 원을 복구사업비로 기부했으며 2006년 태풍피해 수재민들에게도 2억 원을, 남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3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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