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5%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를 아시나요?"

[ 선교 ] 수마트라섬 빨렘방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국 교회 견학 온 이규대선교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7월 10일(금) 15:21
   
▲ 농어촌교회 견학차 한국을 방문한 총회 파송 이규대선교사(中)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빨렘방(Palembang) 신학교 학생들.

"한국교회가 인도네시아 선교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 준다면 수많은 무슬림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지난 1992년 총회 파송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현재 수마트라섬에서 빨렘방(Palembang)신학교 부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대선교사는 최근 네 명의 졸업반 학생들과 함께 모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많은 선교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7~8세기 힌두교와 불교 왕국으로 번성했던 인도네시아는 이후 3백40년 간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를 받으며 강한 평등사상과 공동체적 응집력을 지닌 이슬람 인구가 급성장하게 된다. 당시 강대국에 맞서 국민들을 규합하고 민족종교와도 융합을 이룬 이슬람은 인도네시아의 토착 종교로 뿌리를 내리며 오늘날 2억4천만 명이 넘는 인구 중 85%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거대한 이슬람 국가를 탄생시켰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인구는 중동의 무슬림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는 포교의 자유가 있고 아직도 많은 미전도 종족이 있어 무한한 선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선교사는 적지 않은 교회들이 있지만 목회자가 부족해 운영이 어려운 인도네시아의 교회 상황을 소개하며, 대부분 농촌교회로 미자립 형태인 이들 교회들을 위한 지도자 양성에 총회와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학원선교를 위한 종교교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 선교사는 교육법이 기독교 종교교사를 허용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네 명의 학생들은 그 동안 이 선교사의 사역을 후원해 온 장석교회(이용남목사 시무)를 거쳐 주로 인도네시아 교회들과 비슷한 규모의 농어촌 교회들을 돌아봤으며, "드라마를 통해 부유한 나라로만 알았던 한국에서 많은 교인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전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돌아가 한국교회의 열기를 전하고 배운 것들을 토대로 새로운 인도네시아 선교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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