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교육, 봉사의 사명 "쉴 수 없다"

[ 여전도회 ]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수연회원 선교대회 성료, 선교열정 재확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7월 07일(화) 15:09
   

▲ 여전도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회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식지않는 선교의 열정을 재확인한 선교대회를 통해 선교여성으로서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사진/장창일기자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이사야 40장 9절의 말씀으로 지난 6월 30일 열렸던 제19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여전도회관 14층 대강당에 모인 2백여 명의 수연회원들은 몸은 비록 은퇴했지만 정신만큼은 현역 못지 않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회원들은 30일부터 양일 간 진행된 수연회원 선교대회 중 농어촌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재인식하는 한편 성서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웰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대회는 이연옥명예회장의 주제강연으로 막을 열었다. '나는 이렇게 살리라'를 주제로 강연한 이연옥명예회장은 평생 여전도회원으로서, 또 지도자로서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을 중간중간 소개하면서 수연회원들의 바람직한 자세와 사명에 대해 전했다.
 
"TV 드라마는 재방송이 있어도 우리의 인생은 재방송이라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하루하루의 삶을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이연옥명예회장은 "하지만 인간이 이기주의로 움직이고 손익에 따라 변하며 유행에 따라 살아가기 쉽기 때문에 늘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나는 이렇게 살겠다'라고 생활고백을 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명예회장은 수연회원들에게 무엇보다 지혜롭게 살것을 주문했다. 이연옥명예회장은 "성경에서도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다고 하고 있는 만큼 후회보다는 비전과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이 지혜로운 여성의 삶이다"라면서, "지혜로운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명예회장은 오직 주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과 오직 시와 찬미와 노래로 감사하며 살라고 조언하면서 이 모든 것이 선배로서 갖춰야 할 소양들이라고 밝혔다.
   
▲ 수연회원 선교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이 이연옥명예회장의 특강을 경청하며, 자료집을 살피고 있다. 사진/장창일기자

 
이어진 특강은 호남신대 강성열교수와 단국대 의대 정유석교수가 △21세기 농어촌 선교 △현대의학과 성경적 웰빙을 주제로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성열교수는 강연을 통해 농어촌교회들을 위해 도시교회들이 감당할 마땅한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농어촌의 삶과 경제가 일어설 때 비로소 농어촌교회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도시교회는 농어촌의 자립을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비롯해 인근 마을과도 자매결연을 맺고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이를 확대해 농토나 어선을 구입해 제공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인들의 웰빙에 대해 강연한 정유석교수는 건강장수 수칙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절대 금연 △통곡식 섭취 △염장식품, 짠음식 제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하루 적당량의 종합 비타민 섭취 △과도한 햇볕 노출 지양 △정기적인 암검진 등만 지켜도 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리브와 땅콩,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달맞이종자유, 참치, 고등어 등에 들어 있는 지방을 '살리는 지방'이라고 소개하고 섭취를 권장했다.
 
이번 선교대회에 앞서 전국연합회 홍기숙회장은 "우리 모두가 일찍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교여성으로 부름받고 지금까지 젊은 열정을 가지고 선교와 교육, 봉사의 삶을 살게하신 섭리에 감사한다"면서, "수연회원 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이 부르시는 음성 속에 선교여성이라는 사명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땅끝까지 복음이 쉬지 않도록 결단하는 귀중한 시간으로 삼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수연회원 제도는 60세가 넘은 여전도회원들이 은퇴 후에도 '선교여성'으로서 헌신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여전도회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이를 통해 여전도회의 새로운 지도력을 양성해 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수연회원들이 내는 입회비는 국내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의 사역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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