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행보, 세상 구석구석까지

[ 교단 ] 총회 임원회, 학원 및 실로암복지관 방문

안홍철 hcahn@pckworld.com
2009년 07월 01일(수) 14:41
   
▲ 총회 임원들은 임원회 후 학원과 복지관을 방문해 사역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사진은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함께 한 임원들 내외 및 학교 관계자들.

"섬겨야 합니다"를 주제로 그동안 다일공동체와 공주원로원, 여교역자안식관, 태안 복구현장, 지하철 노숙인, 여수애양원을 비롯한 호남지역 순교지, 독도와 울릉도, 미국 뉴욕 할렘지역 등 섬김의 현장을 매달 방문하며 위로의 시간과 함께 임원회를 개최하여 총회 현안을 논의해 온 총회 임원들은 제93회기 10차 임원회를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에서 열고, 한국교회의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신앙의 산실인 숭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광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독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6.25 한국전쟁 기념일이기도 했던 이날, 총회 임원들은 숭실대학교(총장:김대근)와 연세대학교(총장:김한중), 대광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현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확립과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인재 교육에 힘쓰는 교직원들을 만나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격려와 함께 총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임원회의를 마친 총회장 일행은 숭실대학교를 방문하기 전, 같은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먼저 방문하여 복지관 시설을 살피고 시각장애인 재활을 위해 힘쓰는 사역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목사, 실로암복지재단 이사장 송성학목사, 이사 한정원목사와 유호귀, 양회선 장로와 복지관 직원들의 환영을 받은 김 총회장 일행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 최동익목사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봤다.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김선태목사님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섬김의 종으로서 존경한다"며 "김목사님과 함께 실로암의 헌신된 사역자들이 섬김의 길을 갈 때 한국교회는 물론 나라와 민족 전체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될 것"이라 전하며 총회 임원들이 뜻을 모은 금일봉을 전달했다.
 
현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를 운영주체로 1998년 12월 29일 설치 허가를 받아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각장애인복지사업을 시작해 직업복지, 지역사회복지, 사회재활, 저시력인재활, 시각장애인정보화, 정보제공, 학습지원, 지역사회자원개발 등 시각장애인의 전인적 복지와 재활을 위한 영역에서 다각적이며 체계적인 접근을 실현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방문에 이어 숭실대를 방문한 김 총회장 일행을 김대근 총장과 백경수 부총장, 이인성 대외협력처장, 정진강 학생처장, 교목실장 연요한목사, 이병덕 총무처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김대근 총장은 "시집간 딸이 처음으로 친정 부모를 살림 집에 모시는 심정"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장은 "올해로 112년의 역사를 지닌 숭실대학교는 '진리와 봉사'를 교훈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인재 양성과 사회에 진출하여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신입생 입학시 설문조사 통계상 평균 40%인 기독교인을 4년 후 졸업 시점까지 복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숭실대는 재학 중 6학기 동안 채플을 이수하도록 했으며 금년 상반기엔 봉사단 발대식을 통해 국내 근로봉사에 4백명, 해외 의료 및 선교, 교육 봉사로 1백명을 파송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숭실은 현재 학부생 1천2백명, 대학원생 3천명, 정규 교원 4백8명, 외부강사 4백여 명, 직원 1백70명의 규모로 총회 파송이사 2명을 포함, 11명의 이사가 학교를 섬기고 있다.
 
김 총회장은 "진리와 봉사를 건학정신으로, 그리스도 정신에 의하여 이론과 실제를 가르쳐 교회와 사회 및 국가에 봉사할 지도자 양성을 통해 지난 한세기 동안 이 민족과 더불어 영광과 고난을 함께 겪은 숭실대학교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히고 총회 임원들이 십시일반 준비한 금일봉과 총회 문양이 새겨진 색동 스톨과 김 총회장의 취임기념문집인 '당신은 주님의 큰 머슴입니다'를 선물했다.
 
이어 연세대학교를 방문한 총회장 일행은 김한중총장과 총회파송이사 이승영목사, 서중석부총장, 교목실장 박정세목사, 이태영기획실장의 환대를 받았다.
 
김한중 총장은 "예장 총회 임원 전체가 학교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장로교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로서 큰 영광이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연세(延世)라는 이름은 연희와 세브란스의 첫 글자에서 온 것이지만 그 의미는 '세상을 이끈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이자 변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대학(Yonsei, the First and the Best)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함께 동석했던 총회 파송이사 이승영목사는 "연세대학교는 창립 이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애환을 같이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사학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왔다"며 "총회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총장님 이하 많은 분들이 수고하여 건학정신을 살려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영향력을 펼쳐나가는 것을 볼 때 감사를 드린다"며 "믿음의 선조들이 물려준 위대한 신앙의 유산인 연세대학교를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초일류대학, 총회의 자랑이 되는 기독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대에도 숭실대와 마찬가지로 금일봉과 김한중총장에게 색동 스톨, 김총회장 취임기념문집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 방문한 대광고등학교에선 김관조 고등학교 교장과 이홍규 중학교 교장, 교목실장 우수호목사와 10여명의 부장교사들의 영접을 받은 김 총회장 일행은 대광 역사박물관을 견학하고 교목실과 생활관 등 시설을 둘러봤다. 김 총회장은 "목회자와 교사는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힘있게 사용하여 봉사하고 섬기라"고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관조 교장은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이 함께 학교를 방문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큰 영광으로 알고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목실장 우수호목사는 "62년의 역사 속에 목회자만 7백여명을 배출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기독교 교육과 전인교육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편만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원과 사회복지 현장 등 방문지마다 말씀과 따뜻한 관심으로 현장 관계자들을 위로한 김총회장은 특히 마지막 방문지인 대광고등학교에선 강의석 사태 이후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점을 감안, 예정 시간을 넘겨 긴 시간 학교 현황을 살피고  "신앙의 선진들이 보여 준 신앙의 정체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 선양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자"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금일봉을 전달하며 교사들을 위로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