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섬기는 하나교회, 어느덧 10년

[ 교단 ]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창립 10주년 맞이한 하나교회 방문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6월 29일(월) 15:30
탈북자 교육기관 하나원 내 하나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 지난 10년간 하나교회를 거쳐간 새터민은 1만여 명에 이른다. 하나교회는 험난한 탈북과정으로 지친 교육생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일에 힘써왔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김석주)는 지난 27일 경기도 안성 소재 하나교회(강철민목사 시무)에서 10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하나교회의 역사는 지난 1999년 6월 27일 1기생 20명이 첫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하나원 공식 개원일인 1999년 7월 8일에 앞선 6월 27일이 공식적인 창립일로 본교단 서울노회 소속 강철민목사가 10년간 하나교회를 담임해왔다. 이날 예배 후에는 하나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주최로 홈커밍데이 행사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하나교회를 거쳐간 교육생은 1만여 명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하나교회는 험난한 탈북과정으로 지친 교육생들을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고 위로하며 심리적 안정에 기여해왔을 뿐만 아니라 관심교회들의 후원으로 △이미용 봉사 △의족의수 보급 및 치료비 지원 △경조사 참여 △주거지를 배정받지 못한 새터민의 임시거처 알선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본교단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도 정기적 지원 및 방문 외에 지난해 신축된 제2교육관에 각 4개씩 대형시계와 거울을 기증하는 등 지원에 힘써왔다. 윤미량 하나원장은 "사랑과 관심은 교육생이 이탈하지 않고 사회에 적응하는 가장 큰 동력으로 지난 10년동안 하나교회는 하나원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왔다"며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임원들.
한편 위원장 김석주목사(마장제일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기념예배는 전체 교육생의 50%인 2백50여 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위원 김갑식목사(백운제일교회) 박광식장로(신림중앙교회)의 기도와 축사, 서기 조기덕목사(성산교회)의 설교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적으로 하나교회를 방문해 지원하고 있는 주님의교회(박원호목사 시무) 성도들이 특송했다.

김석주목사는 "여러분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어렵고 힘들때마다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라며 "열심히 신앙생활 할때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줄로 믿는다"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조기덕목사는 '가나안 땅의 주인공' 제하의 설교를 통해 "믿음의 진리를 따르며 불평 불만하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만이 믿음의 인정을 받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다"며 "자자손손 복받고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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