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교회 창립 60주년사 발행

[ 교단 ] 옛 교인 초청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 가져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09년 06월 24일(수) 11:53
   
▲ 미암교회 60년사 출판기념회.
서울북노회 미암교회(정우목사 시무)가 지난해에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가진데 이어 60년사를 편찬하고 지난 21일 출판 감사예배를 가졌다. 미암교회 역사는 1948년 4월 4일 이태준목사가 이영식장로 등 10여 명과 함께 '남북교회'란 이름으로 돈암동 체신부 합숙소 건물에서 첫 예배를 가진 것을 뿌리로 하고 있다.

해방과 동시에 남북이 분단되고 북쪽의 공산정권을 피해 남쪽으로 이주해 온 월남교인들의 안식처가 되었던 미암교회 역사는 민족의 문제와 함께해왔음을 자부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으로 시작된 60년사는 시대별로 나누어 전체 5편과 부록으로 구성했다.

제1편에서는 월남 교인들의 손으로 세워지는 미양교회의 초기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2편에서는 6. 25한국전쟁과 한국 장로교의 분열에 대한 경험 속에서도 고난을 극복해 온 교회의 모습을 담았다. 1972년부터 시작되는 3편에서는 새롭게 도약하는 미암교회을 그리고, 4편에서는 창립 50주년 희년을 준비하는 교회로서 현 담임목사인 정우목사의 목회 과정과 교회 발전 등을 담고 있다. 이어서 5편에서는 우리 국민 전체가 고난의 길을 걸었던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새 천년에 대한 기대와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해 온 교회의 모습을 기록했다.

부록에서는 교회 정관, 연표, 역대 교역자 재임연표, 세례자 명부, 교회 초기 역사 자료 등 교회와 관련된 사료들을 정리해서 수록했다.

정우목사는 이번 60년사 발간사를 통해 "60년사를 발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정체성을 발견하게 됐으며, 우리가 받은 신앙의 선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이 어떤 것인지 자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60년사 편찬위원장 김범렬장로도 편찬사에서 "교회 개척과 동시에 교회 건축을 서두르게 되었고 건축이 이루어지자 6.25한국전쟁이라는 너무나 큰 시련을 겪었으며, 휴전과 함께 교단 분열이라는 태풍 속에서 우리교회도 분열을 아픔을 경험하게 되었다"면서 "이런 시련과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교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힘써 왔다"고 편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옛 교우들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미암교회 60년사 출판 감사예배는 정우목사의 인도에 따라 3대 목사를 역임한 채국린목사의 기도에 이어 정우목사가 '세 가지 거울'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축하행사에서는 제2대 김태규목사의 축사, 옛 교우 소개와 인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특이 이날 옛 교우 초청 행사에는 김태규목사(2대 담임목사), 채국린목사(3대 담임목사) 등을 비롯해 교회에서 시무했던 부교역자와 출신 목회자, 이덕근 육완홍 정승권 강영규 장로 등 옛 교우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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