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손가락 감각 둔해지면 중풍전조증 의심해야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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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24일(수) 11:10
   
가버나움은 '나훔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지만 예수님께서 공생애 초기에 이곳을 근거지로 전도를 했기에 '자기 동네(본 동네)'(마 9:1)라고 불리던 곳이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셨고 생명의 떡에 관한 가르치심을 베풀어주셨으며, 아울러 많은 병자를 고쳐주셨다. 백부장의 하인, 열병을 앓던 베드로의 장모, 귀신들린 병자, 그리고 중풍병자 등 많은 병자들을 돌봐주셨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설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자 예수님이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님 앞에 달아내려 보냈다고 한다(막 2:1 이하).
 
중풍은 오랜 역사를 지닌 질병이다. 중풍을 일명 '졸중(卒中)'이라고 한다. 졸지에 발병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미리 예견할 수 있는 게 또한 중풍의 특징이다. 중풍은 반드시 전조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전형적인 중풍의 전조증이다.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면 물건을 집어 올리기 힘들어지고 글씨를 쓰는 것이 불편해지며 손가락의 힘살이 약간 당기면서 손과 발의 힘도 약해지게 된다.
 
또 얼굴에 개미가 기어가는 듯 스물거리거나 안면근육이 파들파들 떨린다. 이런 전조증이 있으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이 올 수 있다.
 
이외에도 말이 제대로 안 되거나 혀 놀림이 부자유스러워 오는 언어장애, 지각 장애, 심장 박동의 이상, 가슴의 울렁거림, 급격한 두통, 뒷머리가 무겁다거나 뻗치는 느낌, 시력장애나 눈이 침침해진다든가 하는 눈의 이상, 어지럼증, 메스꺼움, 귀가 멍하거나 귀울림증 또는 아래혈압이 상승할 때도 중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증상을 느낀 환자 가운데 3분의 2가 5년 이내에 중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만약 50세 이상의 중년으로 이와 같은 증상을 최근 돌발적으로 경험했거나 가끔 또는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면 중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당뇨병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거나 심장판막증이 있는 경우, 비만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중풍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신재용 / 해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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