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땅으로 고고씽~!

[ 교단 ] 신양교회 여름성경학교 영어캠프 인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6월 23일(화) 16:43

"성경의 땅으로 고고씽~!(Let's go to the Bible Land!)"

올 여름, 2천년 전 예수님이 사셨던 그 곳, 예루살렘 땅으로 떠나보자.

설레임 속에 '신양공항'에 도착. 검색대를 통과해 보안검색을 마치고 기내 진입통로를 쭈욱 지나고 나면 기내가 보인다.
   
영어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교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원어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파일럿 복장의 기장과 오렌지 색의 리본을 맨 승무원들은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자리로 안내하고 이륙을 준비하는 엔진음과 동시에 기장의 "성경의 땅으로 떠나는 성지순례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Welcome here today as we travel sacred ground, following the Bible Land)"라는 출발선언이 '영어'로 울려퍼진다.

평북노회 신양교회(이만규목사)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름성경학교 영어캠프의 한 장면이다.

지난 2006년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 이만규목사가 새로운 대안프로그램으로 영어캠프를 개발했다.

해외여행 붐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성지순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충족시켜 효과를 높였다. 때로는 여객선을 타기도 하고 우주선을 타기도 하며 어린이들은 해마다 성지순례를 떠났었다.

올해도 7월 20일(유년부) 21일(초등부) 22일(총회를 통해 모집한 교회희망자)까지 3일동안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실제로 성지순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는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교회 전체를 공항부터, 2천년 전 예수님이 살았던 예루살렘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있어 캠프는 인기가 높다.

   
그야말로 영어가 대세인 요즘, 교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생동감 넘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 주제에 맞춰 영어캠프에 필요한 인력과 경제적 여건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한국교회를 대신해 어린이들을 캠프에 초청한다.

지역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영어캠프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자체적으로 매뉴얼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강습회를 통해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는데 지난 2007년부터는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나정대 총무:김치성)와 공동으로 여름성경학교 아동부 영어성경학교 교재를 개발하는데도 참여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총회와 22일 신양교회에서 1백여 명을 모집해 캠프를 진행하게 된 것.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서 반드시 성경책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NO"라고 대답하는 신양교회 영어캠프의 가장 큰 목적은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성경 가르치기'와 '기독교리더십'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야 그만큼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기독교 인재로 양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올해는 '성지의 땅' △빈들(오병이어) △베대스다 연못 △베다니 △골고다 △마게도냐 △가버나움 △욥바 △갈릴리로 떠난다.

원어민교사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는 물론,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배우면서 '기독교 교육'이 실현하고 있는 신양교회 영어캠프. "수적인 성장보다는 어린이들에게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어캠프 문의는 신양교회 홈페이지(www.morningcomela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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