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신뢰받는 공정하고 정직한 언론 될 것"

[ 인터뷰 ] CBS 신임사장으로 선출된 이재천집사, 이취임서 포부밝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6월 17일(수) 14:34

   
CBS 제8대 이재천신임사장
"혼신의 힘을 다해 CBS 사장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하며 CBS가 한국교회와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가장 공정하고 가장 정직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 12일 CBS 공개홀에서 열린 CBS 사장 이ㆍ취임예배에서 제8대 신임사장으로 선정된 이재천안수집사(군포제일교회ㆍ예장합신)는 "CBS 사장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린다"면서 "30여 년간 사랑과 기도로 격려해주시고 이끌어 주신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한 동료와 후배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55년 동안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CBS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방송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한국교회를 섬기고 한국교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CBS를 세우신 목적에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를 위해 "외부의 부당한 공격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국교회를 지켜나갈 것"과 "CBS가 갖고 있는 모든 대체들을 활용해 한국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더불어 "올바르고 당당한 정도언론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특정 이념과 지역 등에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의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불의와 부당한 압력에는 단호하게 맞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 CBS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TV와 신문, 인터넷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기독교방송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신임사장은 "현재 언론, 특히 방송은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미디어가 출현하면서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치열한 경쟁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매체 진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 할 계획이 있기에 CBS는 이같은 대변혁의 물결에 결코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국내 모든 언론사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CBS도 주 수입원인 방송광고의 급감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있지만 그는 "경영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선포하고 "내가 먼저 영업 일선에 나서겠다"면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믿으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CBS를 진정 '옳고 바르고 당당한' 언론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이재천 신임사장은 성균관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CBS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입사해 지난 30여 년 동안 청주 부산 포항CBS 보도국장 제작국장 등을 거쳐 보도국 경제부장 보도제작국장 방송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졸업, 대만정치대학 공공행정 및 기업경영 과정과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글로벌 CEO 과정을 수료하며 실무경험과 함께 이론적 지식을 갖추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