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향상은 교회 발전의 초석"

[ 선교 ] CCAㆍ본교단 주최 '교회여성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6월 17일(수) 11:12
아시아의 교회 여성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성의 인권 신장, 교육, 직업 훈련, 목회 등의 기회 확대를 위해 토의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본교단과 공동으로 '교회여성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을 지난 9~1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등에서 갖고 아시아 교회 여성들의 에큐메니칼 협력으로 여성들의 인권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풀뿌리 교회 여성지도자와 활동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파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참가한 여성 지도자 및 운동가들이 참여해 강연, 토의, 현장 탐방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고 가부장적 문화가 강해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심각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여성들의 권익 신작, 교육, 직업 훈련, 목회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지도자들의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번 훈련 프로그램에서는 채은하교수(CCA EYG 의장ㆍ한일장신대)가 '세계의 생명과 희망-아시아교회여성', 김은혜교수(숭실대)가 '한국 살림주의자 개념 속의 여성지도력' 제하의 강의를 했다.
 
채은하교수는 주제강연에서 "아직도 아시아에서 교회 여성 지도자들은 너무나 적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교회와 사회에 진정한 삶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며 "여성지도자들의 일치와 단결,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교회와 사회가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강연을 한 김은혜교수는 "세상은 남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리더십이 아닌 삶과 평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리더십의 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살림'의 개념을 실천하면 세상의 약자인 어린이와 노인,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회복되고 다시 생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김혜란목사(요셉의집 원장)와 한선영목사(열린가족상담센터)가 '한국 풀뿌리 여성들의 삶과 운동'을 주제로 자신들의 사역과 경험을 나눴으며, 지난 11~13일에는 전국여교역자연합회와 또 하나의 집, 성수삼일교회, 오산다솜교회와 오산외국인근로자센터, 장성 한마음 공동체 등 한국의 선교현장을 방문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2연수실에서 진방주목사(국내선교부 총무)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는 인명진목사(갈릴리교회)가 설교하고 조성기목사(본교단 사무총장)가 환영인사를 했으며 권오성목사(NCCK 총무)가 축도했다.
 
이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제하의 설교를 한 인명진목사는 "성경을 살펴보면 주님이 함께 하시면 모세가 바로를 이기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 같이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는 일이 많다"며 "고통받고 차별받는 아시아의 여성들도 하나님이 약자를 선택하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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