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영성으로 복음 증거하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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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11일(목) 16:37
6월 둘째주일은 총회가 정한 순교자 기념주일이다. 순교는 기독교 신앙과 확신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기꺼이 죽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사도행전의 스데반의 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2007년 7월 아프카니스탄에서 순교당한 배형규 목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순교자의 터 위에 그리스도의 복음은 널리 전파되고 교회는 성장하고 발전하여 왔다. 순교는 하나님의 복음의 문을 여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순교를 일컫는 '마르튀레스(matures)'라는 헬라어는 생명을 걸고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증거의 결말은 순교가 될 수밖에 없다. 사도행전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증거 하다가 체포되고 감옥에 갇히고 채찍에 맞고 위협을 당했다. 당국은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제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선포했다. 그들은 체포가 되고 구금이 되고 협박을 받고 채찍에 맞고 심지어 죽음에 넘긴다고 해도 결코 예수님 증거를 그만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순교의 밑바탕에 흐르는 순교의 영성이다.
 
순교는 단순히 예수님의 복음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자기의 신앙과 확신을 위하여 죽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순교의 영성은 하나님의 생명을 이 땅에 흐르게 하는 거대한 통로이다. 하나님은 순교를 통해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사람들을 믿음에 들어오게 하신다. 그러므로 순교의 영성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생명의 기적이 일어나며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왔다. 이것이 기독교회의 역사이다.
 
순교는 피할 수 없는 복음 증거의 결말이다. 이 세상의 권세 잡은 자 마귀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을 방해하며 핍박하며 죽이고자 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증거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순교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 3백만 전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의 성패는 우리들이 순교의 영성을 가지고 예수님 증거에 참여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어서 선한 싸움을 싸우기로 작정하고 복음 증거를 위해서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순교적인 고난과 희생을 기뻐하며 복음 증거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순교자 기념주일이 단순히 순교자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주일이 아니라 순교의 영성으로 무장시키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복음 증거를 위해 헌신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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