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가를 찾습니다"

[ 교계 ] 소망직업학교, 학업공간 부족으로 넓은 부지 후원해줄 독지가 물색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6월 10일(수) 14:16

"독지가를 찾습니다."

학업의 꿈을 이루지 못한 저소득가정 자녀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소망직업학교(교장:심영준)가 턱없는 학업공간 부족으로 부지를 기부해줄 독지가를 찾고 있다.

지난 1956년 2월 10일 설립된 소망직업학교는 지난 50년간 생활고로 학업의 길을 걷지 못한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전혀 받지 않은 채 지도해 왔다. 초중고 과정을 나눠 아주 기초적인 한글에서부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다.

또한 기술반을 따로 두고 시각디자인, 컴퓨터수리, 현수막제작, 중ㆍ한식 요리, 제과제빵, 인테리어 설계, 미용 등 활용가능성이 뛰어난 실질적 기술을 전수하며 취업을 도왔다. 졸업생 중에는 후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망직업학교는 서울 봉천동 인근 약 2백30㎡(70평) 건물 교실 두 칸을 이용해 운영중이다. 자비로 소망직업학교를 세우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심영준교장(상도감리교회 출석)은 "무료로 지도하면서도 학교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을 지닌 교사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라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부지를 제공해주실 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소망직업학교 측이 원하는 부지는 서울소재 혹은 서울근교의 약 3백30㎡(100평) 이상, 학원 및 학교 인가가 가능한 건물이다. 심 교장은 "섬김의 반세기를 이어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전국교회에 후원 및 기도를 부탁했다.(문의전화 ☎ 016-329-1692 제1교무주임 한지연, 016-254-1262 제2교무주임 홍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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