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 비판적기능 강화해야

[ 교계 ] 한국실천신학회, 제32회 학술대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6월 09일(화) 16:21
한국실천신학회(회장:위형윤)는 지난 5월 30일 서울장신대 강신명홀에서 '한국실천신학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제3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지난 5월 30일 한국실천신학회 제32회 학술대회의 참석자들은 실천신학의 비판적 기능 강화 및  교회의 실천적 문제를 '신학화'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강연을 통해 김외식교수(감신대)는 "한국실천신학은 1920년 복음이 이 땅위에 전파되면서 곽안련선교사의 설교학과 목회학이 출간되면서 준비기 태동기 여명기를 거쳐 오면서 오늘의 제3세대에 이르러 실천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였고 한국교회의 목회사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한국실천신학의 과제와 전망을 제시한 김 교수는 "신학이 없고 비기독교화되어가는 현 교회상황으로 볼때 실천신학이 그 비판적 기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회상담 전도와 선교 예배 디아코니아와 기독교사회복지 교회성장 설교 목회사회 등 7개의 분과별 발제를 통해 발제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기독교 봉사개념으로서 신약성서 디아코니아 어군 의미'를 주제로 발제한 김옥순교수(한일장신대)는 "이웃에 대한 봉사없이 하나님만을 위한 예배에 머물러서도 안되며 하나님에 대한 예배없이 이웃에 대한 봉사만 있어서도 안된다"며 오늘날 교회공동체 속에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봉사와 인간구원과 성화를 위한 봉사가 모두 실현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하도균교수(서울신대)는 '한국 초기성결교회 대거부락 전도운동에 관하여' 제하의 발제를 통해 지방순회 전도대, 시장 전도대, 장막 전도대, 성서학원을 통한 전도자 배출, 전도부인, 걸출한 전도자 배출, 은사 전도자 등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전도의 방법들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의 시간에 참석자들은 오늘날 실천신학이 당면한 교회적 과제를 외면하고 분과별 길로만 치닫고 있는 현실을 반성하고 신학이 없는 교회와 현장 없는 신학에 대해 실천신학의 재구성과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교회의 실천문제를 '신학화'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