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드레스 입고 앞으로 행진"

[ 교단 ] 포항중앙교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합동결혼식 열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6월 04일(목) 11:36

"꿈에도 그리던 하얀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식 합니다."
   
포항중앙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열고 그들의 미래를 축복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포항남노회 포항중앙교회(서임중목사)는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5월 22일 제7회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포항지역에 거주하는 황순도 김지연씨, 지열 이영숙씨 부부를 비롯해 외국인을 아내로 맞은 박석근 쌀베씨 김건우 만찬다비씨 정충곤 로르데스씨 서종철 아니씨까지 6쌍의 앞날을 축복했다.

무엇보다 이번 결혼식은 다문화 가정이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갖게 됐다.

서임중목사의 주례로 진행된 이번 합동결혼식은 점촉으로 원로장로 강상운ㆍ강태중 장로, 대표기도에 사회부장 공귀분장로, 축사에 포항극동방송 지사장 고명호장로, 양가어른을 대표하는 인사에 김정현장로, 새가정을 위한 축가로에 가브리엘 핸드벨찬양팀과 외국인선교부에서 담당했다.

서 목사는 이날 주례에서 '행복한 가정'제하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결혼식을 통해 각 가정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여 손이 수고한대로 먹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자녀들이 믿음 안에 성장하길 축복했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중앙교회는 이번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 신부화장 및 헤어, 부케, 하객식사, 기념사진 및 앨범, 비디오 촬영(DVD포함) 등 결혼식비용과 신혼여행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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