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 대한 하나님 계획 이해해야"

[ 선교 ] 예장합동 GMS 제1회 이슬람 선교대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5월 19일(화) 17:16
   
▲ 예장합동 총회 선교부(GMS)는 지난 14일 '마지막 도전 이슬람 선교,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첫 이슬람 선교대회를 가졌다.

한국교회가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으로 불리는 이슬람에 대한 극단적인 우려에서 벗아나 이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이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국제적 테러와 분쟁에 이슬람 국가들이 자주 연류되면서 그들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최근 유럽 등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들을 포함에 우리나라에서도 이슬람 개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러한 공포는 종교계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본교단이 지난 회기 이슬람교연구위원회(위원장:이상섭)를 설치하고 이슬람에 대한 연구와 교단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예장합동 총회 선교부(GMS)도 지난 14일 '마지막 도전 이슬람 선교,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첫 이슬람 선교대회를 가졌다.
 
국내외 선교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27년간 사역을 전개해 온 조나온 조나단 커버(Jonathan Culver) 선교사가 첫 강사로 나와 "분노나 공포의 상황에서는 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이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에게 보이신 관심을 소개하며, "이스마엘 역시 하나님이 축복하신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이들에 대한 사랑과 계획하심을 이해하고 나면 공포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이슬람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국의 이슬람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무슬림 전도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유해석선교사(FIM국제선교회 대표)는 현재 전세계 인구 67억9천만 명 중 무슬림은 21%에 해당하는 약 15억 명이라고 밝히며,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무슬림 증가 추세를 소개했다. 유 선교사는 영국의 경우 이미 2001년 비기독교인 중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음을 밝히며, "현재 약 1천8백 개의 모스크와 3천 곳 이상의 이슬람 센터나 교육시설이 세워졌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이 어려운 교회들을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모스크로 개조하는 것과 안정된 가정과 높은 도덕적 수준에 끌려 여성들의 개종이 증가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유럽지역의 이슬람 인구 증가 원인을 △노동자 등 인구의 유입 △무슬림의 다산(多産) 풍습 △기독교인과의 결혼 △종교에 대한 열심과 실천적 신앙 등으로 제시하며, "기독교가 사람들의 필요를 외면하는 가운데 그 자리를 이슬람이 차지한 만큼 우리 안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날 대회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교회들의 선교 전략과 전도 방법들도 소개됐다.
 
이날 강사들은 경제 교류와 미디어 매체 등을 통해 서서히 열리고 있는 이슬람 지역 상황들을 전하며, 이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동시에 기독교 역사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 무슬림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서는 방법들을 제안했다.
 
또한 이슬람권 문서선교를 전개하고 있는 '4HIM(Halt Islamization Movement)'의 이만석대표도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은 성경과는 달리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고 말하며, "이슬람은 경계하되, 무슬림은 품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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