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 시대의 사도행전 써 나가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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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4일(목) 09:59
지난 5월 10일과 11일은 우리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뜻깊은 날이다. 10일에 청년들 1만5천여 명, 11일 선교대회에는 2만 명의 성도들이 경향각지에서 모여서 성령의 역사로 '오륜벌'을 뜨겁게 달구었다.

전도와 교회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난무하던 상황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전도는 언제나 하는 것이고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는 점과 외형적인 목표치 3백만을 달성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잠자던 신앙을 일깨워서 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열정을 가지게 하였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교단은 만사운동과 총회전도학교 운영, 생명살리기운동, 총회창립 1백주년 기념대회를 비롯해서 한국교회 부흥 1백주년 대회 등을 통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 평가하기에는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좌절에 가까운 피로감으로 지쳐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총회장을 통해서 3백만 성도운동이 제창되었고 총회주제인 '섬겨야 합니다'와 함께 전도를 통합하여 복음의 실천인 섬김을 통해서 선교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총회 임원으로부터 시작해서 섬김을 실천하는 총회로 분위기를 바뀌어 가고 우리 총회의 선교와 봉사의 진정성과 실천적 의지를 확인하면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대회의 결의문 내용인 신앙회복운동, 영적각성운동의 제창, 교회갱신운동을 통한 윤리회복운동과 함께 건강한 교회 만들기, 혼탁한 돈 선거를 쇄신하고 교계의 비리와 부정을 척결하자는 결의야말로 선교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우선과제이다. 

앞으로 우리가 3백만 성도 선교대회를 1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말고 정례화하여 세계적인 새로운 선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해 본다. 우리는 분명히 보았다.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히 들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맛보았다. 성령의 능력을 우리는 분명 확인하였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뛰게 되고, 눈먼 자가 밝게 보게 되었으며, 듣지 못하던 자가 귀가 열리고, 말 못하던 사람이 입을 열어 노래하며, 오그라진 손이 이웃을 향하고, 꿈을 잃었던 이들이 새롭게 꿈꾸게 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손에 손을 잡고 일어나서 함께 전도하러 가자! 일어나서 봉사하러 가자! 생각만 하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일어나서 새로운 사도행전 시대의 주역으로 앞장서자! "주여! 나를 보내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총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과 총회의 모든 부서와 조직 전체와 64개 노회와 7천6백71개 교회와 2백68만6천8백12명의 성도들이 1만3천6백30명의 목사와 2만4천50명의 장로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감격스러운 선교대회의 아름다운 결실이 나타나도록 고삐를 늦추지 말고 남은 여정을 계속 달려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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