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대회의 숨은 주역들

[ 교단 ] 3백만 성도운동본부 및 총회 직원들 헌신적 동참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5월 13일(수) 10:00

   
▲ 지난 11일 전국교회 3백만 성도 선교대회가 끝난 후 총회 임원들과 전 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삼환 총회장이 그동안 수고한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교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성황리에 종료된 3백만 성도운동 선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땀흘리며 수고해온 숨은 주역들의 공로가 컸다. 3백만 성도운동을 제창한 총회장 김삼환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들은 생소하기만 했던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전국노회에 알리기 위해 선봉에 섰다.

해외에서 본부장 제안을 받고 금식하며 본부장직 수락을 결단한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도 반년 가까운 객지 생활을 마다않고 본부를 진두지휘하며 모든 과정을 섬겨온 이번 대회의 일등공신. 행사 후 안 목사는 "밭을 가는 머슴처럼 또한 농부의 심정으로 씨를 뿌렸는데 이제 막 새싹이 돋아나는 과정을 보며 너무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꽃이 피고 열매가 주렁주렁 맺게 될 날이 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고는 총회 본부와 지역교회에서 파송된 운동본부 실무직원들을 통해 꽃피워졌다. 전국적 발대식과 전진대회를 지원하며 전도열기 확산을 주도해온 이들은 노동절 어린이날도 반납하고 대회가 끝난 12일에도 대회장을 다시 찾아 뒷정리에 땀을 흘렸다. 본부 기획국장 김철훈목사는 선교대회를 앞두고 조성기 사무총장과 함께 귀가도 마다하며 실무준비에 애를 썼다. '애교쟁이'로 통하는 하재희전도사는 언제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 이번 선교대회에서 노란형광색 조끼를 입고 동분서주했던 숨은 주역들.
한 지역에서 연합으로 집회를 한다고 해도 상당기간의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이 일반이다. 본부 사무국장 이기환국장은 "사전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총회 본부직원 60여 명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정말 헌신적으로 해줬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를 진행할때 주최측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기 문제.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하기 보다는 부서 총무를 비롯한 총회 직원들이 일일이 전화로 확인하며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총회 차원의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눈물과 환호, 감격과 다짐 속에 큰 은혜의 집회로 승화될 수 있었던 데에는 또 다른 숨은 주역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전국 64개 노회와 산하 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다. 장년 선교대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대형버스만 2백여 대가 오직 전도를 위한 열정으로 체조경기장에 집결했으며, 이들은 대회가 시작된 이후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은혜로운 순서마다 아멘으로 응답하고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으며 교단의 일치된 모습과 희망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몸으로 보여주었다.

대회를 마치며 모든 이들의 노고를 묶어 하나님께 감사의 제목으로 바친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며 1백80일, 반 년을 힘차게 달려온 은혜의 경주에 대한 마무리와 새로운 출발의 다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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