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가 '3백만 운동' 주역 될께요"

[ 교단 ] '5ㆍ10 청년선교대회' 청년들 1만5천 여 명 운집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5월 11일(월) 16:35
총회가 주최하는 사상 첫 번째 청년선교대회인 '5ㆍ10대회'의 문은 강북제일교회(황형택목사 시무) 찬양팀의 인도로 열렸다. 전기기타와 드럼으로 청년들의 심장을 흔든 찬양팀의 인도에 따라 참석자들은 뜀뛰며 찬양으로 몸과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과 수도권 3백여 교회의 청년학생들은 예배를 앞두고 차분하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선교대회를 기다렸다.

청년선교회대회는 '교회의 집회는 진부하고 지루하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버린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물흐르듯 매끄러운 진행과 군더더기 없는 빠른 템포로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 코드에 맞춘 사전 행사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전도대회의 약점을 극복하고 젊은이들에게 어필했다.

강북제일교회 찬양팀의 뒤를 이은 타악퍼포먼스 '예끼'는 타악기에 태평소와 전기기타로 흐르는 "나같은 죄인 살리신" 멜로디는 가사 없이도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브레이크댄스팀 'C-boy'는 몸짓 그 자체만으로 청년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힘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한 가수 소향은 "하나님이 우리를 희망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고 동의를 구했다. 아카펠라찬양팀 제네시스, 찬양과경배팀 헤리티지, 안양제일교회 찬양팀 찬양의용사 등이 젊은이들과 함께 찬양으로 호흡했다.

청년들을 감동시킨 찬양 사이에는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를 비롯해 황형택목사(강북제일교회) 정성진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홍성욱목사(안양제일교회)가 각각 젊은이의 가슴을 울리는 설교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삼환목사는 청년들을 향해 "총회는 여러분으로 위대하다"고 말했고 황형택목사는 '88만원세대'와 '청년자살'로 대변되는 암울한 이 시대 청년들의 자화상을 언급하면서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자"며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비전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정성진목사 또한 "달나라보다 먼 나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도의 끈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전의 현재화를 강조했으며, 희망의 메신저 홍성욱목사는 "힘들고 길을 잃은 방황의 시대에 빛을 받은 사람으로 희망을 노래하자"며 청년들을 향해 호소력있는 말씀을 선포했다.

이날 선교대회에서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예수의 기치를 실현하는 청년이 진정한 기독청년"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을 대표해 이자연씨(화곡동교회)는 기독청년헌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섬김을 통해 이웃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흠 jobin@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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