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밥먹자'

[ 교계 ] 대한YWCA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주먹밥 들고 거리에 나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5월 09일(토) 11:11

대한YWCA연합회(회장:강교자)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48개 지역의 회원 YWCA에서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얘들아 밥먹자' 캠페인을 열고 청소년들의 △아침식사의 중요성 △바른 식생활 습관의 필요 △청소년 스스로 먹을거리 선택에 관한 권리의식 함양 등을 목표로 주먹받을 들고 거리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한 중 일 청소년의 식생활 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아침식사 비율은 50%에 불과해 일본의 81.6% 중국의 71.5%와 큰 차이를 보였다.

   
대한YWCA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앞에서 우리쌀로 만든 주먹밥을 전달하는 '얘들아 밥먹자'캠페인을 개최한다. 
특히 '아예 안 먹는' 청소년도 한국은 12.0%에 달해 일본의 2.8% 중국의 1%보다 매우 높았다.

미국영양학회(ADA)는 아침을 먹는 아이들이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집중력 학습능력 창의력 눈과 손의 협응력이 높고, 결석률은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해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

대한YWCA 강교자회장은 "지난해 'YWCA 안전한 먹을거리 문화를 위한 청소년 의식조사'결과 아침밥을 먹지 않는 청소년들이 학교 매점 등을 통해 빵, 햄버거 등 간식구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소년 건강관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각 가정과 학교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이 주로 구입하는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피자는 청소년 비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식생활 습관, 식품 구매습관 변화로 인한 청소년 비만율은 1998년 8.7%에서 2005년 16%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무엇보다 중학생의 경우 비만율이 4명 중 한 명이 비만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YWCA는 초 중 고등학교 등교길에 우리 쌀로 만든 주먹밥을 나눠주는 본 행사 외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강의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밥보다 빵과 햄버거, 과자류를 선호하는 청소년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의식 전환’ 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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