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곡 걷기는 성도의 몫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5월 08일(금) 09:56

제 93회 총회가 임원회의 헌의로 결의한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은 우리 교단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3백만'이라는 숫자보다 복음전파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한 것이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란 '선포', '섬김', '교제'를 의미하는데 선포란 말씀의 외적 반응이며, 교제란 말씀의 내적 반응이라고 한다. '섬겨야 합니다'라는 총회의 주제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말씀의 선포와 말씀의 외적 반응을 함께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은 각 지역, 노회, 시찰, 교회 별로 발대식과 전진대회를 통하여 복음전파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며 힘차게 닻을 올렸다. 지난 주간까지 전국 64개 노회 중 62개 노회가 전진대회를 마친 상태이며 모든 노회들이 전도에 대한 열의가 뜨겁게 달아올라 전국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이런 전도에 대한 열기는 통계적으로도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다. 3백만 성도 확보를 위하여 제시한 32여만 명의 전도대상자를 총회 3백만 성도운동 본부가 노회에 할당한 수보다 각 노회와 교회는 상향조정하여 차제에 지교회의 부흥운동으로 실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백만 성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일선의 많은 목회자들이 전도가 어렵고 전도하자고 권면하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에 총회가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하여 성도들에게 전도를 권면하고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준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한다. 평신도들은 자신들의 식어진 전도 열의에 경각심을 불어넣어 준 것을 감사하다고 한다.

지난 해 하반기 불어 닥친 경제 한파에 움츠러든 마음을 믿음의 열정으로 붙잡아준 것은 또 다른 부가가치이다. 기독교의 전래와 더불어 한국의 역사는 교회성장과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성장할 때 국가 경제가 성장했으며 교회가 침체할 때 국가 경제도 침체했다. 3백만 성도운동은 국가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

'예장 300만 성도운동'의 현재 상황은 고무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열매를 거두어야 할 이제부터가 지금까지보다 중요하다. 5월 10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청장년선교대회를 계기로 이제는 지교회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는 성도들의 몫이다.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전도훈련에 참여하고, 전도대상자를 선정하고 전도하여 교회에 정착하게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하여 신앙생활도 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전도는 총회의 정책이나 지시 이전에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할 때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