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피해자 보호 위해 한일교회 공동 노력 필요"

[ 연재 ] 일본기독교단 통일교 전국연락회의 대표 코이테노조미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5월 06일(수) 11:47

   
"통일교 합동결혼식으로 한국에 와 있는 일본 피해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정신적 측면에서 그들이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ㆍ일 교회의 공동의 노력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본교단 이단ㆍ사이비대책위원회가 주최한 '2009 한ㆍ일 연합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기독교단 통일교 전국 연락회의 대표 코이테노조미목사가 통일교에 대한 한ㆍ일 양국의 지속적인 대처와 방안 강구를 요청했다. 

코이테노조미목사는 "일본에는 통일교로 인해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지금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통일교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약간의 시각차는 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공동의 노력들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이단대처에 대한 본교단의 관심과 노력들을 높이 평가한 코이테노조미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단문제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갖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지만, 일본은 피해자나 상담을 받은 소수의 목회자들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복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진보하는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통일교를 비롯한 각종 이단집단의 포교활동 저지와 사후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기독교단의 각 교구에서는 통일교 및 이단 관련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1년에 두 차례 전국 연락회의를 통해 이단 피해자 가족과 교역자들이 모임을 갖고 피해자 회복을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활동을 토대로 성장한 통일교를 비롯해 각종 이단집단을 바라보는 양국의 방향설정에 대해서도 입을 연 코이테노조미목사는 "한국측은 이단집단의 포교저지를 위한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이단집단의 예방과 함께 피해자들의 사후 문제에 대한 방안도 강구하는 고차원적인 이단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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