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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 본교단, UCA 1백20주년 기념대회 공동 주최 합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5월 06일(수) 11:18

호주의 한국 선교 1백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를 본교단 총회와 호주연합교회(Uniting church in Austra-lia) 총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준비위원회와 호주준비위원회로 하여금 공동주관케 하기로 합의했다.
 
본교단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최근 호주를 방문, UCA 교단 관계자들을 만나 이와 같은 사실을 협의한 뒤 총회 임원회에 이를 보고하는 한편, 총회 임원회의 결의를 거쳐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20일~23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총회 본부를 방문, 총회장 그레고어 헨더슨 목사를 비롯, 존 바 세계선교부 총무와 케리 엔라이트 세계선교부 국장 등을 만난 조 사무총장은 금년 가을 양국 간의 복음 안에서의 만남이 이뤄진 지 1백20주년 되는 뜻깊은 역사를 '한ㆍ호선교 1백2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기념하며 선교적 의미와 그간의 협력 정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로 준비할 것을 협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교회는 준비위원회를 각기 구성키로 하고 향후 상호 방문 프로그램을 비롯해 구체적 행사는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굨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양국 교회뿐 아니라 양국 교회 연합기구 및 목회자 단체, 정부 기관 등의 협력 등도 요청, 명실상부 양국 간의 우호와 협력, 친선을 새롭게 고양해 가는 계기가 되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 조 사무총장은 UCA 교단 관계자 이외에도 재한호주선교사 출신 존 브라운목사(전 호주연합교회 세계선교부 총무), 호주연합교회 총회 다문화선교국장 양명득목사, 시드니한인교역자회 대표 주정오목사를 비롯해 현지 교계와 언론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나 한ㆍ호선교 1백20주년 기념대회의 양국교회 공동주최에 따른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하는 한편 WCC 총회 유치를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북한과의 인도적 나눔과 지원을 위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본교단은 지난 4월 29일 울릉도에서 임원회를 갖고 총회 차원에서 한호선교 1백20주년 기념대회를 추진키로 하고 준비위 조직과 기획 등 일체를 부총회장 지용수목사와 서기 이성희목사, 조성기 사무총장 등 3인에 맡겨 추진토록 했다.
 
호주의 한국선교는 지난 1889년 8월21일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가 호주 멜버른을 출발, 시드니, 다윈, 일본을 거친 후 한국의 부산항을 거쳐 10월 4일 인천에 도착함으로 시작됐다. 그는 앞서 도착한 미국북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함께 한국어 학습을 함께 받고 성경번역 요청을 받았으나 부산지역 선교를 결심한 후 선교 사역을 펼치다가 1890년 4월5일 극심한 풍토병으로 부산에서 순교했다. 그의 순교 이후 한국으로 선교를 온 호주 선교사는 약 1백5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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