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경과 좋아, 하나님께 감사"

[ 인터뷰 ] 골수암 항암치료 진행하고 있는 일본 조중래선교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5월 05일(화) 14:55
   
총회 파송 일본 선교사로 19년째 후나바시교회에서 사역해 온 조중래선교사가 최근 골수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부터 치료를 시작한 조 선교사는 지난 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초기 예상보다 경과 좋아 지난 3개월 동안 암 수치가 많이 낮아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선교사의 암 투병은 최근 동료 선교사가 총회 세계선교부에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졌고, 조 선교사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뻐하시는 뜻을 찾고 있다"며, "항상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 준 가족과 지인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지 않고 평소와 같이 함께 기도해 줬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조 선교사는 현재 암세포로 인해 활동에 일부 제약이 있지만 다행이도 백혈구 수치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돼 매주일 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파송을 받은 조 선교사는 동경 츠쿠바교회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후나바시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현재 부인 이경애선교사와 부교역자의 도움을 받아 병상에서 50여 교우들의 신앙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선교사는 "병원치료가 힘들기는 하지만 일본에는 나보다 더 고생하는 선교사들이 많다"고 말하며, "이제까지도 하나님 은혜로 살았고 또한 암이라는 병이 인간의 힘으로 완치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생명을 하나님 손에 맡기고 살 것"이라고 밝혔다.
 
5년째 일본 현지선교사회 회장으로 활동해 온 그는 또한 "그동안 귀한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시간은 그들과 작은 일이라도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