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일치 이렇게 하라

[ 교계 ] 독일 튀빙엔大 위르겐 몰트만교수 방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5월 04일(월) 23:05

소망의 신학자 몰트만교수가 방한해 한국교회에 일치를 위한 조언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1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하는 위르겐 몰트만교수(튀빙엔대학교)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정동 소재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에서 '지구화 시대의 오이쿠메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지난해 방한 당시 몰트만교수.
일치포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삼환) 교회일치위원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강우일)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이날 개신교의 시각에서 본 교황칙서 '하나되게 하소서'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된다. 이에 앞선 13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원장:이근복) 주최로 몰트만교수와의 대화모임이 열린다.

한국민중신학회 안병무기념사업회 서남동기념사업회는 공동으로 12일 오후 7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공개강연회를 갖는다. 주제는 ‘그의 이름은 정의입니다-악의 희생자와 가해자를 위한 하나님의 정의’이다.

이밖에도 ‘주께서 나의 발을 넓은 곳에 두시니-삶을 위한 신학, 신학을 위한 삶’을 주제로 각각 12일 오전 10시 서울신대, 13일 오전 11시 30분 한신대, 14일 오전 11시 연세대에서 강연이 이어진다.

1926년 함부르크 태생의 몰트만교수는 독일 나치정부치하에서 희망을 노래한 신학자로 잘 알려져있다. 이후 그의 소망신학은 생태신학으로 발전돼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피조물을 관리해야할 인간의 책임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의 유신정권 당시 1975년 한국을 첫 방문해 한국의 민중신학자들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기도 했다. 올해 83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방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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