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찬송가공회 이사장 선임 거부

[ 교계 ] 박무용목사 "4월27일 이사회 결의, 내뜻과 다르다" 표명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5월 04일(월) 11:30

한국찬송가공회(공동이사장:이광선)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을 새롭게 선출했으나 새로 선출된 공동이사장이 본인의 임원선출을 부인하고 있어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찬송가공회는 지난 4월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일부 위원들의 참석거부로 법인이사회로 전환해 개최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공동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확정했다. 그러나 찬송가공회 총회 참석을 거부한 예장합동측을 비롯한 찬송가위원회측 교단 위원들은 이날 별도의 장소에서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공동이사장에 피선된 박무용목사(황금교회ㆍ예장합동)는 "찬송가공회 이사장 피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공동이사장 선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문서를 찬송가공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말을 아끼면서도 "나를 파송해준 교단 총회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동이사장 이광선목사는 "이사회는 선출했고 본인이 사임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사회원 교단들이 법인의 정당성을 이해하고 참여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찬송가공회는 지난 1일 서울역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찬송가공회 총회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신총무는 그러나 "특별히 결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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