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사 선임 둘러싸고 CBS 노사 갈등 고조

[ 교계 ] 지난 28일 노조 긴급총회 후 강력 투쟁 선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4월 30일(목) 16:43
CBS 재단이사회의 이정식 사장 전문이사 선임 결정을 둘러싸고 사측과 노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28일 노조는 목동 본사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이정식 사장의 즉각적인 전문이사직 사퇴와 CBS 재단이사회의 선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정식 사장의 전문이사 선임을 결정한 지난 4월24일 이사회 후 노조에서는 27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28일 전국 CBS 긴급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사회 결의 무효 투쟁 및 공정한 새 사장 선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측은 성명서를 통해 "'이정식 사장이 퇴임 후 개인 자격으로 소송에 임할 경우 회사가 소송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잃는다'는 사측의 주장은 잘못된 것임이 대법원 판례 등을 통해 명백해졌다"며 "4년의 전문이사 임기를 소송 종결 시까지로 한 점은 CBS 재단이사회의 정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측에서 이정식 사장 전문이사 선임과 관련해 회사 고문변호사인 전재중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자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에서는 "지난 23일 열린 재단이사회를 앞두고 재단이사회의 지시를 받아 이정식 사장 퇴임 후 백성학 사건 관련 법적 보호장치 등에 관하여 두 명의 회사 고문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송하고 "회사는 법적 자문을 받은 사실을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 노조 집행부에 직접 확인해주면서 변호인 의견서까지 보여주었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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