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 복음주의' 함께 나아갈 길 모색하자

[ 교계 ] 오는 5월12~13일 제9회 장신 국제학술대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4월 24일(금) 17:05
오는 2010년에는 세계교회의 두 흐름, 이른바 에큐메니칼(Ecumenical)과 복음주의(Evangelical)를 대표하는 두 개의 선교대회가 열린다. 에큐메니칼 선교 진영에서 준비하고 있는 '에딘버러 2010 선교대회'와 복음주의 진영에서 준비하고 있는 '제3차 로잔복음화대회'가 바로 그것.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서리:장영일)에서는 오는 2010년 세계적인 두 차례의 선교대회에 부응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5월 12일~13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9회 장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01년 에딘버러 선교대회 1백주년: 선교와 에큐메니즘 회과와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910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개최됐던 세계선교대회의 백주년을 기념하고 전세계 선교사 파송 2위 국가로서 우리의 선교 경험을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특징은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을 한 자리에 초청, 학술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두 진영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함께 나갈 수 있는 길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
 
이틀간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첫날 헤닝 브로게만 교수(Henning Wrogemannㆍ부페탈신학대학교)가 '20세기 선교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오늘날 선교신학의 기본요소 탐구'를 제목으로 지난 1백년 동안의 교회와 신학, 선교의 흐름을 정리ㆍ회고하며, 금주섭목사(WCC 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 총무)가 '선교-생명의 잔치로의 초대:21세기 에큐메니칼 선교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앞으로의 교회와 신학, 선교의 방향을 전망한다.
 
학술대회 둘쨋날에는 스캇 머로우 교수(Scott Moreauㆍ위튼대학교)가 '1910년에서 2010년까지의 복음주의 선교' 주제를 가지고 로잔 진영의 관점으로 지난 1백년간 교회와 신학, 선교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내리고, 이종윤목사(서울교회)가 '로잔은 WCC를 선교 동역자로 삼고 협력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의 협력 방안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학술발표 후에는 국내 선교신학자들이 만나 '21세기 한국 기독교의 선교, 그 과제와 전망'에 대해 종합 패널토의 시간을 갖는다.
 
장신대 장영일 총장서리는 인사말을 통해 "선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2010년 세계적인 선교대회에 부응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 선교에 새로운 도전을 주며 2010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디딤돌이 되는 뜻 깊고 은혜로운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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