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진주=박성흠기자】 지난 16일 진주대광교회(장지현목사 시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진주남노회 제26회 정기노회가 정상적으로 개회되지 못해 사고노회가 될 전망이다.
진주남노회는 이날 오후 진주대광교회에서 개회예배를 가진 뒤 개회하고 임원선거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장로총대들이 불참하면서 개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노회장 이근호목사 등 임원들은 불참한 장로총대들이 참여를 유도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해 결국 오후 6시45분경 '산회'를 선포했다.
일부 장로 총대들이 불참한데 대해 노회 임원들은 "장로총대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노회장로회 관계자는 "목사회 대표들이 장로회와 협상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진주남노회 장로회장 송성웅장로(상덕교회) 등은 △목사 장로 격년제 노회장 선거 △노회총대 목사 장로 동수 구성 등 '노회발전을 위한 요구사항 12개항'을 내놓은 바 있다. 노회 임원들은 일부 장로총대들의 이같은 요구가 총회 헌법을 수정해야 하는 등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회되지 못한 이날 진주남노회 현장에서 몇몇 참석자들은 "장로 총대들과 진지하게 협상해 노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회 장로회 한 관계자도 "12개항 전부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 협의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혀 대화와 협의 여하에 따라 노회 정상화의 길은 열려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주남노회의 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봄노회 당시 한 당회에서 목사 장로 부노회장 후보가 나오면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사 부노회장이 먼저 선출된 후 '한 당회에서 두 명의 부노회장이 나와선 안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갈등이 심화됐으며 목사부노회장도 중도사임한 바 있다.
1. 노회장 선거는 장로 목사 1:1로 하되 규칙개정 동시에 시행하기로 한다 2008년 10월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진주남노회 장로회회장 송성웅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