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청년들을 위한 예술적 놀이공간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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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16일(목) 09:52

   
▲ 왼쪽부터 'C ART뮤지엄' '아티누스' '감자골 스튜디오' '갤러리 장명숙'.

흔히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는 20대 청년들, 그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특히 수업 이외의 시간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대학생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보다 다양한 여가생활을 누릴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캠퍼스헤럴드'가 대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 놀이문화'의 결과를 보면 그 전망이 무색해진다.

남학생의 경우 '술자리'와 '인터넷 서핑'(각각 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운동'(16%), '개인홈페이지 관리'(12%)가 뒤를 이었다. 여학생은 '친구들과 수다 떨기'(32%)가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어 '개인 홈페이지 관리'(20%)와 '인터넷 서핑'(16%)이 꼽혔다. 남녀 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친구들과 모여 친목을 도모한다'는 점과 인터넷 사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공간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놀이를 즐기는 곳은 주로 술집과 커피숍, 그리고 PC방 등이다. 창조적 발상이나 삶의 나눔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기보다는, 소비적이며 개인 신변잡기적인 만남이 있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지금 청년들은 대체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학업, 취업에 대한 부담감 등을 풀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놀이에 여가가 집중되어 있다고 하겠다.

이는 청년다운 감성과 창조성, 그리고 관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여가문화에 대한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이 시기의 창조적 여가 경험은 이후 생애를 보다 활기차게 살아가도록 하는 힘을 공급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청년들이 가볼만한, 예술적 영감과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예술적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간에서의 여가 경험은 청년들로 하여금 보다 창조적인 삶을 살도록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ㆍ예술과 영성의 조화 'C ART 뮤지엄'
Comtemporary(이 시대의), Creativity(창조적이고), Christianity(기독교적인) 정신으로, Chung(정관모)이 설립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과 예술을 버무려 영성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가장 큰 개인미술관이자,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단석2리 40-1, Tel 775-6945)

ㆍ 책과 커피의 만남 '아티누스'
아티누스는 기업형 북카페로서 규모가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아동전문서점인 만큼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호기심을 더해준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 Tel 031-948-6685)

ㆍ 공간과 사람 '감자골 스튜디오'
잘 나가던 공연기획자가 강원도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문화예술교육공간이다. 공간도 독특하지만 매요일별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지방과 수도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이곡리 333, Tel 031-332-5337)

ㆍ전통과의 만남 '갤러리 장명숙'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가구로 가득 채워져 카페 곳곳에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3대 카페 중 하나이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안국역 2번 출구, Tel02-744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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