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인 공산당원보다 많아"

[ 선교 ] 홍콩 영자신문 보도, 위상과 역할 상향 기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6:47
유럽 등 세계 교회들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중국의 기독교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세계 교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의 영자 신문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지난 12일 부활절 특집 기사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산당원의 수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807년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의 복음 전파로 시작된 중국의 개신교는 2백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식적으로는 2천1백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보도에 따르면 개신교와 가톨릭 인구를 합한 수가 1억2천5백만 명 이상으로 중국 인구를 13억으로 볼 때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7천4백만 명 수준인 공산당원의 수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제시됐다.
 
20세기에 들어와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기독교는 1950년대부터 많은 활동의 제약을 받았지만 1980년대부터 단속이 완화되고 신도수가 증가하면서 급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신문은 "대도시를 포함해 시골 마을 곳곳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제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기독교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수용의 폭도 확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견했다.
 
한편, 지난 중국 쓰촨성 지진 이후 재해 피해자들을 위한 애화재활병원 설립과 운영 지원을 비롯해 현지 교회들과 관계를 맺어 온 본교단 총회도 이런 중국 교회들의 성장을 주시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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