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한기총, 노숙인 지원 위한 구호센터, 사랑의 등대 9일 개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4월 10일(금) 15:39
▲ 한기총이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노숙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출 '사랑의 등대'를 중구 회현동에 지난 9일 개원했다. |
한기총 사회위원장 우영수목사(서교동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원예배는 김윤기목사(공동회장)의 기도와 박홍자장로(여성위원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엄신형목사가 '내게 한 것이니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것을 하나님 사랑의 표현으로 정하셨다"며, "오늘 개원한 사랑의 등대는 고통 받는 이웃들의 육체 뿐 아니라 영혼까지 살리는 사역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배 후 현판식을 가진 참석자들은 서울역 지하도로 자리를 옮겨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사랑의 등대를 소개했다.
사랑의 등대는 한 번에 6천명 분의 식사를 조리할 수 있는 취사장과 노숙자 2백여 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예배실 겸 식당 을 구비하고 있다. 사랑의 등대에서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의료진료와 이ㆍ미용 서비스가 제공되며, 당분간 남산과 서울역 등에서의 무료급식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