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열정으로 새 역사 쓴다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12) 경동 포항 포항남 경서 경안 영주노회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8일(수) 10:30

# 경동 포항 포항남 경서 경안 영주노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북 북부지역 노회들과 높은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경북 동부지역 노회들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예장 3백만 성도운동에 맞춰 전도에 열정을 쏟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경안 경서 영주노회와 경북 동부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경동 포항 포항남노회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교회자립사업과 3백만 성도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지역의 노회 역사를 살펴보면, 1916년 조직된 경북노회를 기점으로 1921년 경안노회가 분립했고 1936년 경동노회, 1952년 경서노회가 분립했다. 1984년에는 경안노회에서 영주노회가 분립했다. 1970년 경동노회에서 포항노회가 분립했고 2005년 포항노회는 다시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로 분립했다.
 
특히 미자립교회들이 많은 지역 노회 현실을 감안, 노회들마다 교회자립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경안노회는 노회 안에 정책연구위원회를 조직한 뒤, 교회 자립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는 총회 차원에서 자립사업을 추진하기 이전에 이미 노회 차원에서 체계를 가지고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요즘 지역 노회들이 열정을 쏟고 있는 또 다른 사업들 중의 하나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한 전도운동. 특히 포항노회는 전국 노회들 중에서 가장 먼저 발대식과 전진대회를 갖고 전도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경동노회는 교단 분열시 소속 교회들이 분열되지 않고 한 노회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경동노회

노회 안에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다소 높은 경동노회(노회장:민광)는 노회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
   
▲ 민광 경동노회장.
기 위해 산하에 기획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노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만드는 조직으로 오는 13~14일까지 열리는 노회 기간 중 노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을 수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동노회는 3백만 성도운동이 노회의 발전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라고 인식하고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경동노회는 총회가 세운 전도목표인 3천6백20명을 2배 가까이 상회하는 6천 명 전도목표를 세운 상태. 노회임원들이 교체되도 3백만 성도운동을 일관성있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 2월 16일에 3백만 성도운동 노회 전문위원회(위원장:정영택)를 조직한 바 있다. 노회는 오는 27일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전진대회를 열고 노회 안에 전도의 열기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전진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도사례 발표와 총회전도학교 교육과정 운영, 기도회 등을 진행하며 전도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동노회는 지난 해 12월 노회 안에 3백만 위원회를 조직하고 올 1월 2일 발대식을 가졌다.
 
노회 내에는 증경총회장 이규호목사가 시무했던 경주구정교회(장인대목사 시무)를 비롯해 경주남부교회(김상정목사 시무) 경주제일교회(정영택목사 시무) 경주중앙교회(김창선목사 시무) 안강제일교회(남종범목사 시무) 영천제일교회(민광목사 시무) 영천중앙교회(림춘광목사 시무) 등의 교회들이 대표적인 교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 포항노회
 
포항노회(노회장:이의용)는
   
▲ 이의용 포항노회장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 중의 하나로 지역복음화에 남다른 정책을 수립하고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회자립화사업 이전에 이미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재정을 지원한 노회로 알려져 있다. 이미 10여 년 전에 노회 차원에서 큰 교회들이 앞장서서 재정을 모아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일에 앞장선 것.
 
포항지역과 함께 영덕군과 울진군 영해면 죽변면 등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포항노회는 3년 전에 포항남노회와 분립해 현재 교인수 3만6천8백36명, 세례교인수 2만2백79명, 교회수 1백37개, 미자립교회 43개 교회 등의 통계를 보이고 있다.
 
교회자립화사업과 함께 포항노회가 타노회에 비해 앞서 시행한 사업 중의 하나는 전국노회들 중에서 가장 먼저 예장 3백만 성도운동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노회 차원에서 전도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언급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한국교회 대부흥운동 발대식도 가장 먼저 가졌던 포항노회는 교회가 해야할 일에는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전력을 쏟고 있는 것.
 
요즘 시기적으로 농어촌교회들이 많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포항노회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이 있다. 노회장 이의용장로(포항제일교회 시무)는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인들을 대상으로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회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오는 춘계노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룰 이 정책은 농어촌지역에 있는 노인들을 돕고 봉사하는 일을 통해 전도와 연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노회장은 "복지사를 취득하고자 하는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인들에게는 노회에서 10만 원씩 재정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연결해 주는 일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ksj@pckworld.com
 

# 포항남노회

포항남노회(노회장:임상진)는 지역복음화를 위한 10년 계획을 수립하고 노회 안에 1백 교회 설립 목표를
   
▲ 임상진 포항남노회장.
세운 뒤, 이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년 전, 포항노회와 분립한 포항남노회는 노회 안에 '1백 교회 확장위원회'를 조직하고 교회 개척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내년이면 노회 차원에서 첫 번째 교회가 세워질 전망이다.
 
타지역에 비해 지역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 포항남노회는 노회 차원에서 1백 교회 확장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된 것. 포항남노회는 현재 교인수 3만5천1백82명, 세례교인수 2만89명, 목사 1백46명, 교회수 84개 교회, 미자립교회 17개 교회에 이르고 있다. 포항남노회는 노회 분립 이전부터 미자립교회 지원 체계가 수립돼 있어 미자립교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자립 노회로 분류돼 있는 포항남노회는 노회 산하 교회별로 상회비를 받아 이를 미자립교회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본교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과 관련, 포항남노회는 1백 교회 확장운동과 연계해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전도에 열정을 쏟고 있다. 노회장 임상진목사(오천중앙교회 시무)는 "수평이동 금지와 불신자 전도 등의 목표는 전도운동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교회들이 실제적으로 전도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 전도 프로그램을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임 노회장은 "임기 중에 일치와 연합에 역점을 두고 일해왔다"면서 "노회가 안정되고 또 노회 산하 교회들이 연합한 결과로 지역복음화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ksj@pckworld.com

 

# 경서노회
 
경서노회(노회장:문병식
   
▲ 문병식 경서노회장.
)는 문경 상주 김천 구미시 등을 포괄하는 방대한 지역에 분포해 있지만 그에 비해 교세는 열악한 실정이다. 현재 6개 시찰에 1백56개 교회 2만3천4백26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다. 지난 1993년 지상 5층 건평 1천6백50㎡ 규모의 노회회관을 건축해 경서성서신학원 재단이사회 여전도회 노회사무실 등을 겸해 사용하고 있다.
 
이중 공단으로 구성된 산업도시인 구미에는 교회개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문경 상주 김천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교회개척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는 재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교회의 연령층에도 영향을 미쳐 구미지역의 교회가 청년과 장년 중심인 반면 타지역에서는 장년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교회부흥이 이뤄지고 있다.
 
노회의 역사와 지역규모에 비해 교세가 적다는 것은 경서노회가 3백만 성도운동을 반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속교회들이 3백만 성도운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촌시민교회(김길홍목사 시무) 구미시민교회(조민상목사 시무) 등이 눈에 띈다. 노회의 장단기 계획도 양적인 성장에 맞춰져있다. 노회장 문병식목사(함창교회)는 "세례교인 숫자는 물론 상회비 역시 일정수준에 올라가도록 양적인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고 전하며 "질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서신학원을 중심으로 영남신대 경북과학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항존직 평신도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립노회로의 전환을 위해 상회비 1% 더내기 운동, 미자립교회 목회자 재교육실시, 교회의 통폐합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노회 국내선교부와 사회봉사부를 중심으로 사업노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 목사는 "총회와의 실제적인 의사교류 및 의견조율이 열약한 까닭에 우리가 바라는 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노회를 더욱 배려하며 돌아볼 수 있는 정책수립을 요청했다.
  
김혜미 khm@pckworld.com
 

# 경안노회
 
경안노회(노회장:김한식)는 9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1백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 교회 초기인 1921년 설립된 경안노회는 그동안 이원영 김광현 김
   
▲ 김한식 경안노회장.
기수목사 등의 역대 총회장을 배출한 노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안동시와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등 3개 군을 포함한 지역에 자리한 경안노회는 현재 세례교인수 1만5천9백17명, 교인수 2만3천4백41명, 목사 2백35명, 교회수 1백90개를 포함하고 있다.
 
오랜 전통에 걸맞는 노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회장 김한식목사(이하교회 시무)는 재임 기간 중에 행정체계를 바로 잡는 일에 매진해 왔다. "행정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노회 관련 문서를 정리하고 분류하는 등의 사역을 펼쳐왔다"고 밝힌 김 목사는 "흩어져 있던 자료를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백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안노회는 노회 안에 정책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노회 전체를 진단하고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는 등의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요즘 농촌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정책연구위원회에서는 농촌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노회장은 "'정책 총회, 사업 노회'의 기구개혁 정신에 따라 경안노회는 사업노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총회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그 중의 하나가 경안노회는 총회에서 교회별로 추산해 총회 헌금을 가장 많이 한 노회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ksj@pckworld.com
 
# 영주노회 

영주노회(노회장:이
   
▲ 이명희 영주노회장.
명희)는 제68회 총회에서 허락을 받아 1984년 경안노회에서 분립한 이후 오늘에 이르렀다. 영주시를 비롯해 봉화, 예천군 지역에 1백57개의 교회가 지역 복음화를 이끌고 있으며, 서울북노회와 노회 자체적 지원을 통해 70여 미자립교회의 사역을 돕고 있다.
 
대부분 농촌지역에 해당하는 영주노회는 인구감소로 인해 교회 성장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2005년 통계에 의하면 지역 복음화율은 영주시가 14%, 봉화군이 12%, 예천군이 10%로 경북 전체에서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교회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많은 교회들이 오랜 기간 지역 사회를 섬기면서 영주제일교회를 비롯해 7개 교회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분립 이후에도 김윤식(제76회, 상락교회) 김기수(제79회, 장수교회) 최병두목사(제86회, 본동교회)를 총회장으로 배출했으며, 많은 노회 인재들을 통해 총회 곳곳에서 섬김의 사역을 전개해 왔다.
 
지난 1989년 필리핀에 선교사를 파송함으로 시작된 영주노회의 해외 선교는 그동안 키르기즈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어져 왔으며, 개교회 차원의 선교사 후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와함께 노회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회 내에 통계위원회를 구성해 세례교인 수를 재정리하는 등 내실 있는 노회 만들기도 앞장서고 있다.
 
노회장 이명희목사(영주염광교회 시무)는 "영주노회는 사업노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예장 3백만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하며, "총회의 관심과 지원 속에 교세가 미약한 교회들까지도 활력을 얻어 함께 뛰는 노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차유진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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