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일이면 노개런티 각오"

[ 문화 ] 여주인공 윤정 역 김예분 씨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4월 08일(수) 10:22

"하나님을 위한 영화를 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서울기독교영화제부터 여러 좋은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생애 처음 영화를 촬영하게 됐어요!"

지난 3일 교육용 단편영화 '매직캔디'(감독:민병국)의 공개촬영장에서 여주인공 '윤정'역을 맡아 열연하는 배우 김예분씨(화평교회출석)는 소녀처럼 설레고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윤정'의 깔끔하고 예민한 부분이 어쩐지 나와 닮은 것 같아 부담없이 연기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연기로 복귀하게 됐는데하나님의 선하신 뜻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노개런티 출연으로도 화제가 된 김 씨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점과 호흡을 자주 끊었다가 다시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아직은 많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다행히 준호(남자 주인공)를 비롯해 다른 배우들과도 호흡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언제든 주님의 일이라면 '노개런티' 각오는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쉬는 동안 "영화를 자주 관람하면서 배우들의 캐릭터를 연구했다"는 김 씨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감독님의 지도하에 빨리 적응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적인 아픔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신앙을 고백하기도 한 김 씨는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미혼모 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있다고. 이어 그는 "앞으로 방송에서 자주 팬들을 만나고 싶지만, 언제든 하나님의 일은 거절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