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운동으로 '복음 TK' 꿈꾼다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⑪ 대구ㆍ경북 지역 노회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6일(월) 10:17

경상북도는 특히 복음화율이 저조한 지역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이 10%를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불교인의 비율이 40%를 상회하는 형편이다보니 복음을 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노회와 대구동노회, 대구동남노회와 대구서남노회 등 경상북도를 터전으로 사역하고 있는 이들 노회들은 3백만 성도운동 본부가 노회별로 할당한 전도목표를 상회하는 초과목표를 설정하고 전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최근 이 지역노회들은 노회를 분립해 보다 교세를 확장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93회 총회에서 대구남노회가 대구동남노회와 대구서남노회로 분립된 바 있으며, 노회 산하에 1백47개 교회와 2만3천71명의 교인이 있는 경북노회도 한 회기 동안 노회 분립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4월 14일 열리는 노회에서 찬반여부를 결정하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상북도 지역 노회들에는 대구제일교회와 삼덕교회, 내당교회, 대구칠곡교회, 대구신암교회, 지산제일교회, 대봉교회, 대구월배교회, 대구평강교회, 충성교회 등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있는 교회들이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북노회
   
▲ 이성웅 경북노회장.


오는 19일 3백만 성도운동 전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교세확장에 나서는 경북노회(노회장:이성웅)는 노회 산하에 2만3천71명의 교인이 있다.
 
교회수는 1백47개소이며 목사와 장로는 각각 2백34명과 1백51명이 사역하고 있다. 현재 노회는 노회분립 여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회 서기 박정훈목사는 "이미 노회분립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오는 14일 열리는 노회에서 찬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만약 분립이 결정될 경우 오는 9월 총회의 판단에 따라 분립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916년 조직된 경북노회는 이 일대의 어머니 노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산하에 대구제일교회(고용수목사 시무)와 삼덕교회(김태범목사 시무), 내당교회(조석원목사 시무), 대구남산교회(강태영목사 시무) 등의 교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미자립교회 평준화와 관련해서 경안노회와 영주노회의 미자립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는 경북노회는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해 경북노회 자체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세에 따른 전도 대상자의 수가 4천 명이지만 교세가 극히 작은 대구의 현실을 감안해 전도에 전력을 기울여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는 것을 현실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노회장 이성욱장로는 "대구가 전통적으로 불교세가 강한 지역이다보니 전도가 쉽지는 않지만 교단에서 추진하는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해 노회 부흥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 대구동노회

대구동노회(노회장:노성복)
   
▲ 노성복 대구동노회장.
는 세례교인 1만8천3백46명, 1백28개 교회로 현재 목사 1백54명과 장로 1백31명이 복음전파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노회 내에는 대구칠곡교회(오세원목사 시무)와 대구신암교회(윤의근목사 시무), 대구신광교회 등이 대표적인 교회로 전체노회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구동노회는 매년 미자립교회 지원에 필요한 기금 중 절반 가량이 모자란 형편이다.
 
노회장 노성복목사는 "노회의 규모가 크지 않아 당초 울산노회를 지원하라는 총회의 방침을 전혀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하고, "오히려 노회 자체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이어서 현실적인 조정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백만 성도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구동노회는 3천명을 전도하라는 기존의 목표치에서 1천명 더 전도한다는 수정계획을 세웠다. 이미 1월에 전진대회를 가진 바 있는 이 노회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회의 역량을 모두 투입한 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대구동노회는 거점지역의 종교부지들을 총회가 나서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노성복목사는 "보통 1652.9㎡(5백평)씩 분할하는 종교부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지역교회들이 이를 매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거점지역 발전을 위해 총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교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단의 교세성장을 위한 정책제안을 했다.
 
# 대구동남노회

대구동남노회(노회장:이희옥)는 지난해 노회 분립 이후, 선교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983년 경북노회가 경북과 대구동 대구남 등 3개 노회로 분립된 후, 대구남노회는 지난 2008년 4월에 대구동남노회와 대구서남노회로 분립하고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일에 매진하고 있는 것.
 
   
▲ 이희옥 대구동남노회장.

현재 노회 경계상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성주시 등을 포함하고 있는 대구동남노회는 교인수 1만4천9백82명에 세례교인수 9천6백3명과 목사 1백15명, 교회수 71개 교회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21개 교회가 미자립교회다. 특히 광역시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자립하도록 돼 있는 노회는 재정자립을 위해 여러가지 묘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동남노회는 교회 분쟁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다. 노회장 이희옥목사(수동교회)는 "노회장이 되고 난 후에 최고의 과제로 삼은 것이 평화였다"면서 "노회가 편안한만큼 분립 이후에 노회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발전하는 기간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시 중에서도 신도시가 자리하고 있는만큼 노회 안에서는 지산제일교회(신정환목사 시무)와 대봉교회(박희종목사 시무)가 급성장하는 교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지산제일교회는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증경총회장을 배출한 대봉교회도 노회 안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교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선교에 초점을 두고 있는 대구동남노회는 최근 예장 3백만 성도운동 전진대회를 열고 교세 배가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교회마다 전도대상자(태신자)를 작정하고 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2개월에 한 번씩 노회에 비치된 상황판에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대구서남노회

대구서남
   
▲ 전원락 대구서남노회장.
노회(노회장:전원락)는 노회 차원에서 장단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교회 부흥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대구광역시 일부와 달성군 고령군 등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대구서남노회는 교인수 1만8천5백98명과 세례교인수 1만1천2백42명, 교회수 74개, 미자립교회 29개, 목사 1백18명으로 대구동남노회와 분립된 이후, 노회의 틀을 새롭게 잡아가고 있다.
 
노회 안에는 월배교회와 충성교회 다사교회 등이 지역적인 특성과 교인들의 전도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는 교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본교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과 관련해 노회는 단순히 구호로만 머물지 않고 전도 실제 및 전도세미나, 전도왕 초청집회 등을 갖고 교회들이 직접 전도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회 분위기에 편승해 노회장 전원락목사(목양교회)는 "노회장으로서 도시 개척교회 육성 부흥에 역점을 두고 싶다"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도시개척교회 육성 및 부흥 세미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회 분립 이후, 노회 규모가 다소 축소되기도 했지만 노회는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노회 훈련원을 통해 그동안 피택 항존직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또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회는 교회자립위원회를 통해 미자립교회 자립에 대한 장단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진 ksj@pckworld.com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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