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앞둔 목회자들 '설교 준비 힘들어…'

[ 교계 ] 하이패밀리 목회자 인식조사, 이혼 동성애가정 등 최근 다양한 가정형태로 "설교 초점맞추기 힘들다" 난색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4월 02일(목) 16:43

가정의 달을 앞둔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설교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사역 전문단체 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2백31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회자들은 △다양한 가족형태를 포괄하는 가정설교 준비(39%) △행사 준비를 위한 아이디어 빈곤(33%) 등이 고민이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이혼 및 재혼, 한부모, 조손 가정 등 다양한 가족형태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전체를 포용하는 내용의 설교 준비를 가장 어렵게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증하듯이 목회자들은 설교하기 어려운 가정형태를 '이혼가정(43%)'과 '동성애가정(21%)' 이라고 꼽기도 했다.

목회자들은 이번 가정의 달 설교주제를 '가족 섬김(27%)'으로 정할 예정이며, 행사로는 온가족이 참여하는 새벽기도나 가족야유회 등의 특별이벤트(34%), 가정의 달 슬로건 공모 캠페인(21%), 각 부서별 행사(21%)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TV프로그램으로는 자연 및 휴먼다큐나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추천한 반면 불륜, 폭력이 난무하는 막장드라마는 시청을 지양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하이패밀리는 이러한 목회자들의 고충에 따라 오는 4월 13일 사랑의교회(오정현목사 시무) 은혜채플에서 '가정의 달 준비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서는 가정설교준비의 노하우부터 가정의 달 교회장식,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 시행법 등 목회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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