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만큼 농어촌선교도 중요, 농어민 위해 기도해 주시길"

[ 인터뷰 ] 제1백회 농어민을 위한 기도회 개최한 김범일회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4월 01일(수) 13:35

   
"한국교회는 공동체정신으로 농어촌에 희망을 주고, 고통을 함께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국농촌선교단체협의회(이하 한국농선회)의 '농어민을 위한 기도회'가 1백회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농선회를 창립한 김범일회장(제2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이 농어촌 지역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한국의 농어촌 교회가 지역사회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농어촌 교회는 그 지역의 문화를 융합해 신앙양육을 비롯한 교양강좌, 농어업 기술 등의 교육을 실천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최근 일부 농어촌의 교회들이 교회 건축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쉼터, 공부방, 문화공간 등의 복합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의 농어촌 교회들은 지역 사회를 구제하고 봉사하기는커녕 되레 구제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거듭된 주장이다. 

55년 째 농촌운동과 농어촌 복음화를 위해 힘써온 김 회장은 농어촌 교회와 지역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지난 2000년 12월부터 농어민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했다. 

"농어촌 교회가 힘을 얻으면, 농어촌 지역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어촌 교회의 목회자가 힘을 얻으면, 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성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 농어촌선교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 교단과 개교회가 농어촌선교를 위해 많은 헌신을 하고 있지만 농어촌선교의 사업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한국농선회는 이 일을 위해 각 교단과 연계하고 농어민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 목소리로 기도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농어촌이 회복되고 농어촌교회가 부흥할 때까지 농어민을 위한 기도회를 쉬지 않겠다"고 주장한 김 회장은 "농어촌이 없는 한국은 있을 수 없고 해외선교만큼 농어촌선교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한국의 농어촌과 농어촌 교회,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