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미교회 워싱턴 회동

[ 선교 ] NCCUSA 회장 5일 교회협 방문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 초청키로 합의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3월 05일(목) 16:29
   
▲ 5일 오전 NCCUSA 비컨회장과 키나몬총무 등이 교회협을 방문해 권오성총무와 환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한미 양국교회가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장창일차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USA)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대한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권오성총무와 환담한 미국교회협 회장 비컨 아이카지안(Vicken Aykazian)대주교와 총무 마이클 키나몬(Michael Kinnamon)목사는 한 시간여 동안 한반도의 평화문제와 WCC 총회 유치건 등을 주제로 폭넓게 대화하고 오는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기독교교회협의회에 미국 행정부의 유력한 대북통을 초청해 오바마 정부가 취할 대북정책의 향방을 청취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NCCUSA는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국 종교 지도자 간담회 이후 초청자의 윤곽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비컨대주교는 "6월 한미협의회는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바마 정부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심이 큰만큼 한미 양국교회가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의 입장을 정리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총무는 "양국 교회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워싱턴 회의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미국 정부의 견해를 청취하자"고 제안했다. 키나몬총무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비롯해서 기후변화와 생태문제에 대해서도 양국교회가 관심을 갖자"고 덧붙였다.
 
한편 권오성총무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유치를 신청했고 가톨릭과 정교회를 비롯해서 북한 교회도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고, 키나몬총무는 "한국교회가 복음주의권과 총회 유치를 위해 어떤 협력을 할 것인지 여부가 WCC에게는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 같다"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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