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전남서부지역 6개노회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순천 순천남 순서 여수 목포 목포동 노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3월 04일(수) 11:06

전남서부지역에서는 순천노회를 비롯해 순천남 순서 여수 목포 목포동 등 6개 노회가 지교회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복음화를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노회가 행정구역상 소도시와 군, 면 등에 위치해 있고, 지역의 특성에 따른 인구 감소 등으로 교회성장과 재정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을 발판으로 목포 목포동 순천남 순천서 노회는 농ㆍ어촌교회, 미자립교회 등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순천노회와 여수노회는 최근 이단 집단의 포교를 대비하고, 예방하기 위한 선교사업들을 추진하며, 3백만 성도운동을 와해하는 모든 이단 세력들을 척결해 나갈 예정이다.

 

순천노회
순천노회(노회장:임화식)는 1922년 10월 3일 순천성경학교에서 조직노회로 시작된 것이 그 시초다. 그 후 1980년 순천노회는 다시 세 노회(순천, 여수, 순서)로 분립, 그 후에도 계속적인 성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 교회를 보유하게 돼 다시 분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다시 2007년 순천남노회가 분립됐다. 

순천노회는 역사의 풍파를 겪으면서도 이기풍, 손양원목사 같은 우리나라 기독교에 큰 획을 그은 지도자들과 고 박정식총회장 등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순천남노회와 분립한 후에도 교회수가 1백 65개에 달할 정도로 한국교회 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순천은 높은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천지 문집단 등 이단 사이비의 집요한 공격을 받고 있다. 오는 2012년 세계해양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한 사이비 집단에서 포교를 위해 자금과 조직력이 동원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벌써부터 긴장하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 순천 광양의 교회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복음엑스포 네트워크'를 만들어 적극적인 선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단적으로는 순천중앙교회 순천동부교회 순천북부교회 등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교회들간의 원만한 우애와 커뮤니케이션은 타노회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순천노회는 노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회 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수련관, 영성훈련센터, 목회자 위한 휴식공간 등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순천노회장 임화식목사(순천중앙교회)는 "본교단 총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에 노회적으로도 적극 참여해 순천 지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총회는 '사업노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개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전도프로그램이나 전술을 만들어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천남노회
순천노회에서 지난 2007년 분립된 순천남노회(노회장:최삼규)는 시청을 기준으로 남쪽 지역(저전동 장천동 일부)을 담당하며 대표적인 기독교 성지로 꼽히는 순천 지역을 양분하고 있는 신생노회다. 

현재 순천남노회는 분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 면에서 정비가 필요한 상황. 최삼규노회장(덕월교회)의 말에 따르면 "현재 순천노회와의 재산 분배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상태"로 "하루 속히 노회 회관을 건립하는 등의 발전적 사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또한 노회 산하 1백38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의 수가 51개에 달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보고가 들어와 순천노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 

현재 순천남노회는 순천남부교회 천보교회 성광교회 등을 주축으로 신생노회의 한계를 딛고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본교단 3백만 성도운동을 노회 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로 삼아 노회 발전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순천남노회는 오는 3월 17~18일 정기노회에서 전교회가 함께 모여 3백만 성도운동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며 이를 통해 노회의 단합된 면모를 만방에 알리고 총회의 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노회장 최삼규목사(덕월교회)는 "노회의 자립화 대책 수립 등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차분하게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전도운동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순서노회
순서노회(노회장:전계옥)는 1980년 순천노회에서 분립된 이후 전남 보성군, 고흥군, 그리고 완도군 일부의 복음화를 책임지며 묵묵히 민초들과 그 존망을 함께 해왔다. 노회 규모가 크지도 않고 요란한 사업 진행도 없지만 지역 주민들의 60~70% 정도가 기독교인일정도로 순서노회 내 교회는 민초들의 유일한 영적 요람의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순서노회의 특징이라면 전국 64개 노회중 유일하게 시(市) 단위 지역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농촌 지역이라는 점. 이러한 지역적 한계로 인해 노회 내 교회 중 산하 1백20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가 절반 이상으로 재정 지원이 그 어느 노회보다 시급하게 요청되는 노회다. 지난 1985년 11월 서울남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금까지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나 시찰 재정의 75%가 노회 내 64개 미자립교회를 위한 재정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순서노회 내에는 영송교회(최상민목사 시무) 같이 최근 2년간 교세가 두배로 증가하는 등 농촌교회 부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교회가 나오고 있는 등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또한, 본교단 3백만 성도운동과 관련, 노회 내 특별위원회 조직해 이번 기회를 노회 부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노회장 전계옥장로(영송교회)는 "소속 교회 중 절반 이상인 64개 교회가 미자립교회이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고 이농현상으로 인구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평신도 교육기관이 설립되어 평신도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지역 내 실력있는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기회를 제공해 전체적인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 교회에 대한 총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여수노회
"여수노회는 농촌과 어촌에 산재해 있는 미자립교회가 상당히 많아 아직 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노회와 평북노회가 지원하고 있지만 노회 구성원들은 한마음으로 노회의 자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수노회장 김병찬목사는 노회의 자립에 대한 열망을 털어놨다. 

1980년 순천노회가 순천와 여수, 순서 등 3개 노회로 분립할 때부터 여수노회의 역사는 시작된다. 현재 1백71개 교회에 4만3천명의 교인이 있으며, 1백80명의 목사와 4백57명의 장로가 노회와 교회를 섬기고 있다. 교세가 크지는 않아도 여수노회는 손양원목사를 비롯해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노회이기도 하다.  

이같은 역사 때문인지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인 여수이지만 복음화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에 있는 5백여 교회 중 30% 이상이 본교단 교회.  

"여수는 본교단의 영향력이 무척 큰 지역입니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총회가 진행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김병찬목사의 말이다. 

여수노회는 몇해 전부터 문집단과의 영적인 전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문집단이 여수의 3%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했다는 말이 들리고 화양면 일대 바닷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조트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여수시 교회연합회를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 이 문제를 두고 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노회 자체적으로도 노회회관에서 20여명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4년째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해양 엑스포가 여수에 유치된 것이 선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김병찬목사의 설명. "노회에서는 손양원목사의 아름다운 희생정신을 가지고 참 기독교정신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총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목포노회
올해로 노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목포노회(노회장:심재식, 충신장로교회)는 호남 최남단 목포시와 신안군, 무안군, 함평군을 거점으로 40개의 미자립교회를 포함해 총 1백21개 교회가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노회는 1백35명의 시무목사,1백98명의 시무장로, 총 3백33명의 노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례교인 1만9천여 명이 지역 복음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설립 50주년과 함께 오는 봄 정기노회가 1백회기를 맞이한 목포노회는 4월 21일 정기노회를 시작으로 본교단 김삼환총회장과 함께하는 감사예배, 세미나, 전노회원 수련회, 체육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2009년 한해를 3백만 성동운동과 더불어 노회의 도약을 꿈꾸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도서와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의 70% 이상이 재정적으로 열악하고, 교회자립도가 낮은 형편. 이를 위해 노회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자립화 사업을 위한 교육 및 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심재식노회장은 "낙도나 농촌지역은 열악한 환경(재정ㆍ교육 등) 때문에 장기적인 목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많은 장애를 주고 있다"며 "노회 예산을 확충하여 도서지방에 있는 극소수의 교회들을 재정비하고, 신도시에 교회를 설립하는 일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목포노회는 예장3백만 성도운동에 발맞춰 지난 2월16일 빛과소금교회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회전진대회를 개최하고 3월 중 시찰 지방 교회 별로 전도대회를 거행할 예정이다. 

노회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교회로는 빛과소금교회(조현용목사 시무), 평안교회(김강순목사 시무), 초대교회(손원선목사 시무) 성루교회(이진구목사 시무) 등이 손꼽히고 있다.

 

목포동노회
지난 1997년 10월 21일 목포노회에서 분립돼 제13회기를 맞고 있는 목포동노회(노회장:김상균목사, 부동교회)는 1백5개 교회, 1백1명 시무목사, 1백7명의 시무장로, 1만2천8백여 명의 성도가 소속되어 있다. 

노회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원 교회들이 일심 단결하여 완도 해남 진도 강진 장흥 영암군 등 지역에서 지역복음화를 위해 복음의 씨를 뿌리며 전도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자립교회 구성도가 낮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지 못한 것이 노회의 현 주소다. 이를 위해 노회는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노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김상균노회장은 "많은 교회들이 자립도가 낮아 노회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재정확보와 함께 교육훈련원을 운영해 질 높은 신앙훈련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회는 임원선출 과정에서 경선을 거치고 않고, 노회 전입순서에 따라 임원들을 선출하기에 은혜롭고 평안한 노회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교회들이 농ㆍ어촌에 위치한 교회들이지만 교회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목장교회(강승기목사 시무)와 목회자의 헌신과 희생이 돋보이는 임하교회(박양문목사 시무)가 성장하고 있는 교회로 손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3백만 성도운동의 열기가 농ㆍ어촌의 작은 교회에도 전달되기를 소망하는 김상균노회장은 "목포동노회는 지역의 농ㆍ어촌 교회를 대표하는 열악한 노회이지만 노회에 소속된 모든 교회와 목회자, 노회임원들은 희망을 한 번도 잃어본 적이 없다"며 "한명의 영혼을 위해서라도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노회와 교회, 목회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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