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도 반납한 이웃사랑 "의료선교는 나의 꿈"

[ 아름다운세상 ] 10년간 설 추석 연휴 대신 의료선교행 택한 실로암안과병원 의사 새문안교회 안강현 안수집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3월 03일(화) 20:03
   
▲ 새문안교회 안강현집사.
매년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을 가족의 품을 떠나 해외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보내는 이가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내과의사인 안강현안수집사(새문안교회).

안 집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5박6일동안 뜻이 맞는 6명의 동료들과 의교선교팀을 구성해 고향이 아닌 필리핀으로 떠났다.

이들이 이번에 택한 선교지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백㎞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피눌럿.

약 3천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 곳에서 안 집사는 낮에는 무료로 의료진료를, 밤에는 찬양집회를 진행하며 복음을 제시하고 주민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고 안광국목사(증경총회장)의 손자이자 안종호장로(전 경신고등학교 교장ㆍ새문안교회)의 장남이기도 한 안 집사의 꿈은 병이 있어도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제3세계 극빈층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것.

   
▲ 지난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피눌럿 지역에서 진행된 실로암안과병원 단기의료 캠프. /사진제공 실로암안과병원
실로암안과병원 이사회는 1999년부터 10년간 헌신해온 그를 작년 6월 해외의료진료 원장으로 선임했다. 평소 휴가를 반납하고 네팔, 미얀마 등 10개국에서 20여 차례의 의료활동을 벌여온 그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안 집사는 "가족들의 배려 덕분에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주신 목소리로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고 싶다"고 비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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