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목연합회 신임회장 한동윤목사

[ 인터뷰 ] "기독교 정체성 지키며 영적리더십 세워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2월 26일(목) 10:03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입니다. 청소년이 신앙적으로, 도덕적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때에 이 사회도 바르게 서 나가게 됩니다." 

지난 26년 동안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아버지, 목회자로서 1인 3역 이상의 역할을 감당해온 한동윤목사(숭의여고, 서울북노회)가 지난 18일 본교단 전국교목연합회 제14대 회장에 선출됐다. 

숭의여고에서 청소년들의 신앙생활과 기독교학교의 건학이념을 위해 힘써온 한 목사는 "요즘처럼 청소년들에게 복음 전하기 어려운 시대에 학교는 꼭 필요한 복음전파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기독교학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기도를 요청했다. 

더불어 한 목사는 "최근 많은 기독교학교들이 사학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외면하려고 한다"며 "다시 한번 사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교목의 한사람으로서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한 목사는 기독교학교 교목들의 영적리더십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의 후원을 거듭 요청했다. 

"교목은 종교과목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신앙안에서 청소년들을 이끌어 나가는 영적인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수 많은 어린 생명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는 교목들의 영적리더십이 곤고해야 한다"는 것이 한 목사의 지론. 

"특히 학교 교장이나 재단관계자가 신앙이 없다면, 그에 따라 건학이념도 흔들리게 된다. 또 일부 학교관계자들은 젊은 교목들을 일반 교사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교회는 교목들의 영적리더십을 세우고,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확립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목사는 최근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은 맞지만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사립학교의 건학이념과 자율성 살려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좋지만 일방적인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하게 되면 기독교학교가 가지고 있는 건학이념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 한 목사의 주장. 

"1백년을 바라보고, 먼 미래를 바라보는 교목들이 전국 기독교학교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귀한 일꾼들로 사용될 우리 청소년들을 신앙안에서 양육하고 있는 교목들을 위한 든든한 기도의 지원군들이 되주시길 바랍니다." 

본교단 서울북노회 소속인 한동윤목사는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신대원 졸업, 신성북교회, 신당중앙교회, 소망교회 교육목사를 거쳐 숭의여고 교목으로 활동하며, 평택대학교 겸임교소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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