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독도지킴이"

[ 교계 ] 반크 사이버독도사관학교로 홍보전사 양성, 매일신문 독도상주기자 파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2월 24일(화) 20:08
   
▲ 인터넷을 통해 독도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있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원들과 독도에 상주하며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충진기자.

'독도지킴이'를 자청하는 이들이 있다. 국내외적으로 독도문제를 비롯해 한국 역사에 대해 홍보해온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사이버독도사관학교'를 개설해 독도 홍보전사를 양성하고, 영남권의 한 인터넷 언론 매체는 독도에 상주 기자를 파견해 매주 생생한 현지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28일, 인터넷 상에 독도사관학교를 여는 반크는 현재 불철주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태복음 13장 31-32절을 기초한,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는 말씀을 모토로 총 7명의 기독교인 단원이 단장 박기태성도(다음세대교회 출석)의 지휘 아래 반크를 꾸려나간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이버독도사관학교는 지난 1999년 출범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반크의 야심작이다. 한국의 초중고 학생들을 사이버상에서 하나로 결집해 60억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과 독도를 알리는 최정예 홍보전사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독도 사관학교와 관련해 △교재 개발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과 '독도 캠프', '독도 UCC 공모전' 등의 이벤트를 추진하며 다케시마의 오류를 밝히고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평소 국제교류에 관심이 깊어 반크에서 일하게 됐다는 이선희연구원은 "반크의 회원들은 해외 친구들과 교류하며 한국도 알리고 영어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코디네이터로서 대한민국과 독도를 열심히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무렵 독도로 파송된 대구 매일신문의 전충진기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독도 상주기자이다. 그는 작년 9월 4일, 2천98번째로 본적지를 독도로 이전한 이후 매주 두 차례 씩 '여기는 독도' 코너를 통해 독도의 목소리를 생중계하고 있다.

독도 상주기자로 파견되기 전, 두 달 간의 준비 과정은 그에게 험준한 산맥을 넘는 것처럼 힘겨웠다. 울릉군청 등에 입도허가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독도 상주가 가능할지, 막대한 재원을 들여가면서 까지 독도에 상주하며 취재할 필요가 있을지 등 신문사 내부에서조차 반신반의 했다. 전 기자의 남은 가족 또한 걱정이었다.

하지만 떠나기 위한 모든 작업을 완비한 뒤 그는 홀홀단신 독도로 떠났다. 전 기자는 1년간 서도 어업인 숙소에 머물며 독도의 4계절 변화와 자연생태계는 물론 독도경비대원들, '등대지킴이', 어민 등 독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펜대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전 기자는 "한일관계 문제가 불거질 때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꾸준히 힘을 결집시켜 국제사회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자"면서 "우리시대에서 독도 문제를 종지부 찍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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