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주잡은 '섬김과 복지'

[ 교계 ] 기사협…봉사단 통합 합의, 3월 19일 '통합총회' 개최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2월 20일(금) 19:49

   
▲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목사와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손인웅목사가 통합을 결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정보미기자
기구 통합이 추진돼 온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단장:오정현)과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회장:손인웅ㆍ이하 기사협)가 결국 하나의 운영체제로 움직이게 됐다.

양측 대표 및 실행위원 16명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라세느에서 통합에 대한 안건을 최종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복지'와 '봉사'라는 양 기관의 전문성을 띤 공동기구가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물론 명칭이나 정관을 개정하고 임원개선 및 실행위원 선출 등이 통합 이후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 봉사단과 기사협 측은 오는 3월 19일 통합총회를 개최해 양측 회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미진한 사안들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총회장 김삼환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ㆍ명성교회 시무)는 "사회복지엑스포를 개최하며 '섬김'을 실천해온 기사협과 비록 역사는 짧지만 서해안 살리기에 앞장서온 봉사단이 사역을 합해 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합을 결의하게 됐다"면서 "실행위원을 구성해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협 대표회장 손인웅목사(덕수교회 시무)는 "두 기구의 통합은 한국교회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이라며 기독교가 사회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한편 2001년 8월 조직된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는 60여 개의 사회복지 전문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05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준비 및 진행하며 기독교 사회복지계의 대표적인 기구로 손꼽혀왔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2007년 12월 서해안 앞바다에서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서해안 살리기'란 슬로건을 내세워 한국교회 성도들로 이뤄진 17만여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방제작업에 매진했다.

또 북한 식량보내기 사업을 진행하며 미얀마 사이클론 및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논현동 고시원 참사 등 국내외 소외된 지역에 위로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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