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교정선교법 연구해야"

[ 인터뷰 ] 국내 재소자를 위한 교정선교 협력 약속한 김승희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2월 18일(수) 09:18

   
"미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세계선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재소자들을 위한 교정선교의 관심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이 미주 한인교회들의 주일예배 설교 주제가 될 만큼의 큰 여파가 미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장로교에 소속된 목회자가 한국 교정선교를 위해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뉴욕초대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김승희목사가 귀국기간 동안 양회선장로(인창교회)와의 만남을 통해 갇힌 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교정선교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 

"1만원의 영치금을 통해 교도소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교정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양회선장로를 통해 교정선교를 접하게 됐습니다. 미주를 대표할 자격은 없지만, 해외에서 목회하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교정선교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미국장로교에 소속된 이웃 교회들과도 교정선교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교회가 먼저 도와야 되고, 타 교회와도 논의를 거친 후 교정선교 사역에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국의 목회자들에게도 교정선교의 중요성을 더욱 알릴 계획"이라고 전한 김 목사는 "이제 한국기독교의 교정선교가 학문적으로 더욱 연구되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내다 봤다. 

"교정선교는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에 대해서 재평가가 많이 되고 있는데, 한국교회의 선교는 지속성이 없다는 평가가 일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교정선교의 지속적인 선교사역을 통해 생명력 있는 선교의 역사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정복지선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1만원 영치금 전달과 같은 사역들을 통해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통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김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이 땅에 다시는 살인과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만 아니라, 많은 재소자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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