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는 곳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 디아스포라리포트 ]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편… <1>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2월 11일(수) 10:28

   
▲ 지난해 열린 큰빛교회 새벽기도회 모습. 교인들의 기도의 열정으로 큰빛교회는 24년만에 교인이 3천 명으로 성장하는 부흥을 경험했다.
지면을 통해 고국에 있는 교우들과 교제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을 감사한다. 캐나다에 있는 수백 개의 한인 교회 가운데 특별한 교회도 아닌데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순종하자는 마음이 들어 그 동안의 사역 간증을 나누고자 한다.
 
큰빛교회는 1984년 7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찬송가 작곡가(지금까지 지내온 것, 어서 돌아오오 등)로 더 잘 알려진 박재훈 목사님에 의해서 개척 되었다. 그 당시 목자 없이 방황하던 다섯 가정으로 시작한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10년간 CCC 간사로 섬기다가 1985년에 캐나다로 공부하러 가면서 큰빛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1989년 말에 박재훈 목사님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로 섬기게 되었다. 지난 24년을 돌아보면 그 당시 30명의 교인이 3천 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재훈 원로 목사님의 진실한 기도와 적극적인 후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이었음을 고백한다.
 
우리교회는 현재 한국어 영어 인도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5개국 이상의 언어로 예배드리고 있다. 물론 현재는 한국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지만 앞으로 기대하기는 2세 3세 우리의 자녀들을 통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1백 개 이상의 모든 타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4천9백년 동안 한반도를 한번도 떠나지 아니하고 우리 땅에만 모여 살던 우리 배달 민족에게 고종 황제를 통하여 처음으로 수민원(지금의 외교통상부)을 만들어 하와이 사탕수수 노동자로 이민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지난 1백년 동안 7백만 명 이상이 디아스포라가 되어 전세계에 흩어지게 되었다.
 
중국에 3백만, 구소련 지역에 50만, 일본에 1백만, 미국과 캐나다에 2백20만, 남미에 20만, 호주와 뉴질랜드에 15만 등 아프리카 전역과 유럽과 중동 지역까지 우리 민족이 없는 곳은 없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우리의 이민 역사가 중국에 비해 2백 년 일본에 1백 년 뒤졌지만 특이한 점은 처음부터 교회 중심의 이민 사회가 형성되므로 전세계 한인 이민사회는 모두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발전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정말 특이한 역사이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달으면서 우리 교회는 캐나다 이민 교회가 할 수 있는 사역을 찾기 시작했다.
 
세계 어디서나 환영받는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우리의 2세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사역을 찾는 가운데 우리 교회는 아직도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있는 미접촉 미전도 종족들을 찾아 가기로 결정하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중앙아시아였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고려인들이 우리의 지팡이가 되어 선교를 시작했는데 카작 민족과 위그르 민족 등을 입양하면서 전 교회가 10년간 침투ㆍ집중ㆍ확산ㆍ지속의 원리를 따라 캐나다와 미국과 한국의 교회들(약 1백여 개 교회)과 더불어 협력하면서 전도와 교회 개척을 시작했는데 결과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90년도 초에 약 20개 정도였던 교회가 10년 후에는 거의 2천 개의 교회로 폭발적 성장을 하는 것을 보면서 디아스포라의 사명을 더 발견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협력 선교에 힘썼다. 선교사와 선교단체와 해외교회와 현지인 사역자들과 그리고 우리 고국의 교회들과의 협력이었다. 그리고 협력 선교의 결과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항상 깨닫는 것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며 축복하시는가 하는 것이다.
 
이 중앙아시아 사역을 계기로 교회 성도들 가운데 지난 10여 년 동안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여 현재 활동 하고 있는 우리 교회 파송 선교사가 50명이 넘었다.
 
모두가 자원한 분들이었고 선교를 통해서 선교를 배우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교회는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자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선교 모델을 근거로 중동선교(이라크 요르단 아프카니스탄 중심)와 서부 아프리카 선교, 인도차이나 선교와 북한 선교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임 현 수
토론토 큰빛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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