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교단의 보배입니다"

[ 교단 ] 3천교회 농어촌 개척교회 부흥성회 성료

김보현 기자 bhkim@pckworld.com
2009년 02월 11일(수) 10:01

【원주 : 김보현국장대행】 "여러분이 우리 교단의 보배입니다."  농어촌 지역과 개척교회를 시무하며  복음의  최일선을  지켜온  목회자들을  향해  총회장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격려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지난 9일 원주시 신림면에 소재한 치악산명성수양관 본당을 가득 메운 약 2천 명의 목회자들은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말씀에 즐거운 웃음과 감격의 박수, 때로 안타까운 목회 경험담에는 탄식으로 반응하며 복음 전도자로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 총회장은 두 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저녁  집회를 통해  총회가  추진  중인  3백만  성도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설명하고 그 주역으로서 전국 방방곡곡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를 시무 중인 목회자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국 64개 노회 3천여 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부흥성회에는  당초  등록 의사를 밝힌 인원을 훨씬 넘어선 약 2천 명이 참석, 지역별로 확산되고 있는 본교단의 복음 사명 회복 운동에 대한 밝은 전망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참석자들 또한 시종 새로운 다짐에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이  시대에  부름받은 동역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총회장은 개척교회를 섬기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사역 중인 이들에게 "은과 금은 없을지라도 초대교회 사도와 같이 주의 이름으로 민족을 살리는 종들이 되자"고 격려한 뒤 "선교사들의 희생과 선배들의 헌신 속에 복음을 이어받은 우리 역시 어떠한 어려움 속에도 머무르지 말고, 복음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선교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과 위대한 신앙인들의 예를 소개한 김 총회장은 "개척교회의 어려움은 겪어본 입장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농촌교회를 시무하던 시절, 생활고로 인해 사랑하는 자녀를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픔을 고백하고 "그럼에도 복음 사역자로 결단했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어려움 중에 사명자의 길을 걸어온 참석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3백만 성도운동의 마스터 플랜 가운데 3백 교회 홍보대사 위촉에 이어 기획된 '3천 농어촌개척교회 부흥성회'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두 노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노회의 목회자들이 참여해 함께 뜻을 모은 것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뒤 "지역별, 노회별 발대식과 전진대회, 홍보대사 위촉에 이어 오늘 대회로 전국적 조기 확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이후 총회장과 부총회장 본부장을 중심으로 전국 봄노회 순방을 마친 뒤 갖게 되는 5월 10일과 11일의 전국대회에서 교단의 역량을 총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저녁 전도부흥 성회에 앞서 부총회장 지용수목사의 말씀으로 진행된 개회예배와 노영상교수의 전도특강, 주안장로교회 전도왕 조정희권사의 전도 간증을 들은 뒤 명성교회가 마련한 애찬을 함께 나누었으며, 둘째날에는 류영모목사(한소망교회 시무)의 새벽특강과 분야별 전도세미나에 이어 본부장 안영로 목사의 메시지로 파송예배를 가진 뒤 목회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오전에 노회에서 3백만 성도운도 전진대회를 마친 뒤 노회 임원, 목회자들과 함께 성회에 참석한 이석주목사(남사교회ㆍ진주노회 국내선교부 총무)는 "이번 집회에 참석해 전도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새롭게 갖게 됐다."고 전제한 뒤 "그간 총회에서 벌여온 만사운동과 여러 정책 사업들 가운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도전의 기회가 되었으며 영혼 구원에 대한 관심과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회복하는 매우 긍정적인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3백만 성도운동의 열기를 봄노회를 통해 전국 차원으로 정착 시킨 이후 오는 5월 10일과 11일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청년과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대회를 각각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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