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도 반납한 이웃사랑 "의료선교는 나의 꿈"

[ 피플 ] 10년간 설 추석 연휴 대신 의료선교행 택한 실로암안과병원 의사 안강현집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2월 03일(화) 13:40

   
▲ 지난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피눌럿 지역에서 진행된 실로암안과병원 단기의료 캠프. /사진제공 실로암안과병원

 매년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을 가족의 품을 떠나 해외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보내는 이가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내과의사인 안강현안수집사(새문안교회).

안 집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5박6일동안 뜻이 맞는 6명의 동료들과 의교선교팀을 구성해 고향이 아닌 필리핀으로 떠났다.

이들이 이번에 택한 선교지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백㎞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피눌럿. 약 3천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 곳에서 안 집사는 낮에는 무료로 의료진료를, 밤에는 찬양집회를 진행하며 복음을 제시하고 주민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고 안광국목사(증경총회장)의 손자이자 안종호장로(전 경신고등학교 교장ㆍ새문안교회)의 장남이기도 한 안 집사의 꿈은 병이 있어도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제3세계 극빈층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것.

실로암안과병원 이사회는 1999년부터 10년간 헌신해온 그를 작년 6월 해외의료진료 원장으로 선임했다. 평소 휴가를 반납하고 네팔, 미얀마 등 10개국에서 20여 차례의 의료활동을 벌여온 그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안 집사는 "가족들의 배려 덕분에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주신 목소리로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고 싶다"고 비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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