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NGO, 가자지구 돕기 전개

[ 교단 ] 월드비전 기아대책 모금, 8천가구에 긴급구호세트 전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1월 20일(화) 17:25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맹렬히 이어지는 가운데 기독 NGO들이 긴급구호 모금에 나섰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가자지구를 긴급구호 지역으로 선포하고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로 모금을 접수하고 있다.

전 세계에 위치한 월드비전 각 본부를 통해 미화 1백만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모금이 완료되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Beit Lahia)와 남부 라파(Rafah) 지역의 월드비전 사업장을 통로로 8천 가구에 식량, 식수, 담요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도 홈페이지(www.kfhi.or.kr)에서 가자지구 전쟁피해 주민돕기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는 긴급구호 물자를 확보한 뒤 현자 사정에 맞춰 물자지원 및 재건복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 국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진행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이들 중 40% 이상이 여성과 아동들이다. 폭격에 따른 정전과 단수로 가자지구엔 약 2만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청됐다.

월드비전 가자지구 북부 지역개발사업장 책임자 모하메트 엘할라(Mohammed El Hala)씨는 "하루 3시간으로는 가장 도움이 절실한 수혜자들까지 지원하기가 버겁다"면서 "지금 이곳 주민들은 구호지원을 받기 위해 집 밖에 나서는 것 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폭격으로 유엔팔레스타인 난민기구가 긴급구호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월드비전을 비롯한 국제 NGO들이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금은 긴급구호활동이 재개될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물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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