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씩 한걸음씩

[ 행복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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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14일(수) 09:56

 문득 계단을 오르다가
 한참을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계단을 생각해 낸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오른다면
 가파른 언덕길도 마침내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 낸 사람은 누구였을까?
 
 아이같은 질문들이 마음속에서 쏟아지며
 계단을 오르던 발걸음을 멈추며
 어제 만난 중년의 실직자를 생각했습니다.
 아직 직장을 얻지 못한채 입사원서를 들고
 학교 운동장을 맴돌던 청년이 떠올랐습니다.
 한낮, 하루만이라도 일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리던 일용직 근로자의 눈물이 아른거렸습니다.
 
 누군가가 계단을 만들어 낸 것은
 바로 희망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아무리 어렵고 힘들게 보이는 일조차도
 한계단 한계단 올라갈 수 있는
 지혜를 알게 해 준 것입니다.
 
 한꺼번에 숨차게 오르려하지 말고
 한번에 한걸음씩 한걸음씩 가라고 말이지요.
 한걸음도 못가면 반걸음씩, 반걸음씩 가라고…
 
 누군가,
 생각한 일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희망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희망은 추상명사가 아닌 동사입니다.
 
 그 어떤 일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십니까?
 이제는 그것을 실천에 옮겨보시지요.
 
 한계단 한계단 오르듯 한걸음씩 한걸음씩
 그 발걸음 하나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눈물을 씻고 한걸음 옮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소서.

 

최일도목사

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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